배낭여행을 통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인생이란 무엇일까?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노래처럼 여행에 비유하기도 하고, 여행을 통해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수필가이며 여행가인 조종수 저자의 신간 '내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가 도서출판 렛츠북에서 나왔다.

배낭여행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낸 “내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는 조종수 작가의 '중국 배낭여행기' 두 번째다. '철길 따라 꿈 따라'를 통해 여행의 묘미와 감동을 전달한 조종수 작가의 '내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는 3,200m 이상의 고원에 위치해있는 동티벳 ‘샹그릴라’의 감동을 전달한다.

특히 중국 복건성에 위치해있는 무이산과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태산, 이탈리아의 로마와 베네치아, 볼로냐, 아시시 등을 자유여행하면서 느낀 상세한 여정이 여행의 설레임을 전달한다.

‘샹그릴라’는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질병도 없고, 늙지도 않는 땅이자 탐욕과 전쟁, 증오, 범죄가 없는 낙원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중국의 히말라야쪽 어느 산악지대에 있는 불루문이라는 계곡에 위치해있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누구나 이상향을 꿈꾸며 산다. 그래서인지 소설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중국 어디엔가 있을 샹그릴라를 찾아 나섰는데 중국정부에서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중전’이라는 지역의 지명을 ‘샹그릴라’로 바꾸었다. 그리고 지금은 이러한 내막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샹그릴라를 찾아 이곳에 온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에서 놀라울 만한 풍경에 마주하거나 소소한 여정 속에서 끊임없이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며 마음속에 꿈꾸어온 샹그릴라를 찾는다. 그리고 “여행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경이로운 풍경을 찾아나서는 것이지만 결국에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하며, 여행지에서 만난 나 자신과 일상으로 돌아온 내가 교감하면서 인생이라는 여행을 다시 시작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여행에 관심이 있거나 에세이를 읽고자 하는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