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개발’ 부산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2건 동시 수주
마이크로소프트와 디지털 전환 기반의 업무 환경 조성 주력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술인 ‘SKAI’개발해 공동 특허출원 완료
충남 아산시 ‘선장 친환경 일반산업단지’ 조성하는 MOU 체결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본격 추진

SK건설 구성원들이M365의 팀즈(Teams)를 통해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SK건설)
SK건설 구성원들이 M365의 팀즈(Teams)를 통해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SK건설)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건설을 주도하는 SK건설이 도시정비사업 2건을 동시 수주했다. 이와 관련 SK건설은 인천 ‘용현4구역 재개발사업’과 부산 ‘사직 1-5지구 재건축사업’ 등 2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용현4구역 재개발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1525-8번지일대에 지하3층~지상29층, 10개동 총 979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프로젝트다. 2023년 12월 착공 및 분양, 2026년 10월 입주예정이다.SK건설은 KCC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총 도급액은 2160억원 규모다.

SK건설에 따르면, 사업지는 인천대로와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고, 인하대학교 주변 생활인프라를 가까이서 이용할 수있다. SK건설은 인천 SK스카이뷰, 루원시티 1, 2차 SK리더스뷰등 인천 내 ‘SK뷰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수주한 부산 사직1-5지구 재건축사업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634-1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 29층, 6개동 총 601가구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3년 6월착공 분양, 2026년 4월 입주예정이다. 총 도급액은 1282억원이다.

사업지는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과 만덕터널, 남해고속도로 등 교통망이우수하다. 사직초, 달북초,온천중, 사직중·고 등 교육시설을 포함해 부산의료원, 시청, 법원 등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두 사업지 모두 교통·교육·생활인프라등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향후 미래가치도 높은 곳”이라며 “친환경 중심의 스마트 특화설계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밝혔다. 

SK건설은 인천 ‘용현4구역 재개발사업’과 부산 ‘사직 1-5지구 재건축사업’ 등 2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SK건설)
SK건설은 인천 ‘용현4구역 재개발사업’과 부산 ‘사직 1-5지구 재건축사업’ 등 2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SK건설)

@ 마이크로소프트 운영 체제 도입으로 생산성 높여

또한 SK건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기반의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건설은 업무 생산성 및 문서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업무용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이하 M365)’와 문서 보안 체계 ‘마이크로소프트 인포메이션 프로텍션(MIP)’을 도입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SK건설은 M365를도입하며 시범운영을 통해 스마트 워크 체계를 구축해왔다. M365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없이 업무가 가능하도록도와주는 화상회의 서비스인 ‘팀즈(Teams)’와 파일관리 솔루션인 ‘원드라이브(One-Drive)’ 등의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상황에서도 신속히 업무 환경을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업무생산성을 차질 없이 유지해오고 있다.

SK건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면서 사내 파일관리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자체 서버를 이용한 파일관리 방식은주기적으로 장비를 교체하고, 저장 용량을 늘리기 위해 신규 장비를 구매해야 했다. 반면에 클라우드 서버는 추가로 장비를 교체하거나 구매할 필요가 없이 많은 양의 문서와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문서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운영 및 장비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윈도우 10 기반 문서 보안 체계인 MIP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MIP는 보안성은 유지하면서 내외부 사용자와는 호환성이 높아 효율적인 문서 업무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등록된 회사 소프트웨어나 웹서비스에서는 파일 접근이 자유롭지만, 등록되지 않은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에서는 접근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외부 기업과 문서를 주고받을 경우문서의 암호를 해제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작업이 불가피했지만, MIP 도입으로 부수적인 절차 없이 외부파트너와 손쉽게 문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종화 SK건설 IM&T 그룹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 체제 도입으로구성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문서 관리 보안성이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업무환경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모던워크플레이스 팀장은 “M365는 유연한 의사소통 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 문서와 같은 중요 정보에대한 보안까지 보장한다”며 “비대면, 원격근무 등 달라진 업무환경에 맞춰 고객의 안전한 업무 혁신을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공지능 스마트홈 ‘SKAI’ 홈서비스 개발

SK건설은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 ㈜다산지앤지와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술인 ‘SK VIEW AI Home Service’(SKAI, 이하 스카이)를 개발해 공동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스카이는 재실감지·자동제어·음성인식 기술 등을 딥러닝 서버에 결합시킨 스마트홈 기술이다. 스카이의 인공지능은사용자 생활패턴을 학습해 자동으로 입주자의 선호 온도를 설정하고, 외기 온도 예보를 반영해 실별 최적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또한 재실 유무와 수면 상태를 판단해 자동 조명 소등, 콘센트 차단, 자동환기시스템 제어 등 맞춤형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SK건설에 따르면, 현관의 AI 생활정보기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생활 패턴에 맞춰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출근시간에는 오늘의 날씨, 주차위치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퇴근시간에는 사용자의 귀가 시간을 예측해 사전에 난방을 적정 온도로 맞춰준다. 

스카이는 기존 IoT형 스마트홈과 달리 스마트폰 또는 세대 내 월패드에서 조작하지 않아도인공지능과 음성만으로 제어를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SK건설은 이 기술을 SK뷰 단지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술을 통해 냉난방, 조명 등을 제어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상품개발로 SK뷰 고객의삶의 질을 제고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안재현 SK건설사장, 오세현 아산시장, 고성한 완성개발 대표이사가 협약서를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건설)
(왼쪽부터) 안재현 SK건설사장, 오세현 아산시장, 고성한 완성개발 대표이사가 협약서를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건설)

@ 충남 아산시에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추진

이와 같은 기술 등을 바탕으로 SK건설은 지난달 24일 아산시, 완성개발과 함께 충청남도 아산시 ‘선장 친환경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산시청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 오세현 아산시장, 고성한 완성개발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SK건설에 따름면, 협약에 따라 SK건설과 완성개발은 건설투자자로(CI) 참여해 책임준공을 맡으며, 고용창출과 생산유발을 통한 지역경기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아산시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예정이다.

선장 친환경 일반산업단지는 충남 아산시 선장면 일원에 133만9750㎡(약 40만5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하철 1호선 신창역까지 차로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지방도 623번과 선장~염치간 도로가 인접해 있으며, 당진천안고속도로와 서부내륙고속도로도 2025년에 개통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내부에서 발생되는 폐자원 등을 자체 처리하는 시설을 갖춘 친환경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12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약 1조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SK건설은 국내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는 총 사업비 2510억원이 투입된 민관합동 개발사업으로 진행돼 충북권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며 지난 2016년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앞으로 SK건설은 다수의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 추진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스마트그린산단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장 친환경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SK건설이 ESG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친환경적이고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현 SK건설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협약식에 참석한 15개사 관계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건설)
안재현 SK건설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협약식에 참석한 15개사 관계자들이 해상풍력 관련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건설)

@ 친환경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본격 추진

한편, SK건설은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 화했다. 이와 관련 SK건설은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기술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입지제약에서 자유롭고, 환경 및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어업권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해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건설은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국내외 설계사, 기자재 제작∙시공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원 팀 오퍼레이션’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SK건설에 따르면, 지난 13일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디벨로퍼와도 손을 잡았다. SK건설은글로벌 녹색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및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인토탈(Tota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건설은 초기 사업개발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단계를 수행하는 전문 디벨로퍼로서의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과 토탈은 지난 7월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한국에서 2.3GW 규모의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개발 중에 있으며, SK건설은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협약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SK건설은 지난 2018년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통해 발전허가를 취득하며 이 분야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올해 초부터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준비해왔다. 현재는 울산에서 136MW, 서해안에서 800MW 규모 사업을 개발 중이다.

SK건설은 국내외에서 수행한 해상 부유체 및 해양∙항만공사 EPC 경험을바탕으로, 세계적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구성품인 부유체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분야 글로벌 전문인력도 확보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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