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송아.입 없는 소녀. 유화.100F .2019
민송아.입 없는 소녀. 유화.100F .2019

어디선가 바람이 분다. 

세차다.

가족은 가장 가깝고도 
먼 사이
사랑이 있으면 
가장 먼저 인정하지만
시기와 질투로 가장 늦게 
인정하기도 한다

가족은 운명적이지만 
헤어져야만 한다
떠날 때 만이 
운명의 바다를 만나고
여러 모양의 
운명의 산을 넘을 수 있다
가족은 잠시 쉬는 둥지요
울타리 일 뿐이다.

고삼석 시인
고삼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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