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9도까지 내려간곳이 어디야?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021년 1월의 첫째주 목요일(7일)인 오늘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전국에 몰아쳤다.

어제 저녁부터 수도권에 내리던 눈은 밤새 그쳤으나 전라 서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내리겠고 그 밖의 지방도 대체로 흐린 가운데 눈이 오는 곳이 많겠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전라 일부지역(전남동부 남해안 제외), 제주, 울릉도·독도 5~20㎝, 수도권 남부 서해안, 충청 내륙, 서해5도에 3~10㎝이다.

1월의 첫째주 목요일(7일)인 오늘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전국에 몰아쳤다.(사진=폭설이 내린 가운데 눈사람이 만들어져 있다.)
1월의 첫째주 목요일(7일)인 오늘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전국에 몰아쳤다.(사진=폭설이 내린 가운데 눈사람이 만들어져 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이날 오전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에 든다고 예보했다.

어제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한파특보까지 더해지면서 출근길 강추위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추위 속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른 아침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수은주가 빠르게 곤두박질하고 있다.

서울에는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른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갔다.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25도다. 강원도 양양 설악산의 기온은 무려 영하 29도까지 내려갔다. 대관령이 영하 21도, 철원이 22도, 경기도 연천도 21도까지 수운주가 내려갔다.

한 낮의 기온도 어제보다 5~10도 더 떨어져 서울의 낮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에 머물면서 하루종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다.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29도~영하 5도를 보이겠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12도~영하 3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6도, 춘천 -19도, 강릉 -13도, 대전 -15도, 대구 -13도, 전주 -14도, 광주 -10도, 부산 -7도, 울릉도.독도 -5도, 제주 -3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0도, 춘천 -11도, 강릉 -6도, 대전 -8도, 대구 -6도, 전주 -7도, 광주 -6도, 부산 -3도, 울릉도.독도 -4도, 제주 -1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내일(8일) 절정을 이루겠고 주말에도 평년(아침 최저기온 -12~0도, 낮 최고기온 1~9도)보다 2~6도 더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을 보이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 강원산지, 일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일부, 동해안과 강원산지,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그밖의 경기와 강원 영서, 경상도도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4.0m, 동해 앞바다 3.5m, 남해 앞바다에서 3.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와 동해,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5.0m로 일겠다.

기상청은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바람이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높은 파고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발표되는 해상 날씨 정보를 시간시간 참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금요일(8일)인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한파가 절정에 이르겠다.

기상청은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는 다음 주부터 차츰 누그러지겠으나 주말까지 이어지는 한파에 각 가정에서는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 없도록 주의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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