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사 단행 후 처음으로 신 회장 주재 사장단 회의에 ‘주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3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올해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3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올해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사진=롯데)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3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올해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7일 롯데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후 신동빈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와 4개 사업 부문(BU) 임원, 전략기획 담당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이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회사별 사무실을 다원 생중계하는 방식의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경제를 전망하며 그룹의 주요 현안과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 회장이 신년사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조한 만큼,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해 인사에서 50대 초반 최고경영자(CEO)들을 전면배치하며 ‘쇄신’을 꾀한 신 회장이 인사 단행 후 처음으로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여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 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강력한 실행력으로 시너지 창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디지털 전환과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도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최근 유통, 화학 외에 미래차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두고 관련 사업을 키우는 중이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긴 안목으로 환경과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협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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