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현대적 재해석, '정중동, 동중동'... 28일까지 공개

미디어아트의 특성을 살려 박물관 등에 박제된 도자기 등의 오브제에 움직임을 담아냈다(사진=서울문화재단)
미디어아트의 특성을 살려 박물관 등에 박제된 도자기 등의 오브제에 움직임을 담아냈다(사진=서울문화재단)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서울미디어아트 프로젝트’ 선정 작품을 코엑스 아티움의 외벽에 공개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아모레퍼시픽과 한국무역협회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정중동 (靜中動 ),  동중동 (動中動 )’을 오는 2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의 외벽 미디어에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정중동 ( 靜中動 ), 동중동 ( 動中動 )’ 은  전통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오브제에 가장 현대적인 미디어아트의 기술을 더한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영상 속에서 실제 박물관에 전시된 도자기 등을 모습을 본 딴  ‘오브제’ 가 등장한다. 박제된 것처럼 정적이고 평면적인 오브제는 점차 색이 변경되면서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움직인다.

공개되는 미디어아트는 아모레퍼시픽의 ' 설화문화전'과 연계해 진행한 공공예술 사업의 ‘서울미디어아트 프로젝트’ 선정 작이다.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미디어아트에 담는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이예승 작가의 ‘정중동 (靜中動 ), 동중동 (動中動 )’  Pivotal Lab( 유재헌 · 추봉길 · 장수호 )의  ‘Pivotal Tree( 당산나무 )’ 등 두 작품이 선정됐다.  이중 'Pivotal Tree'는 지난 12월 공개된 바 있다.

휴대폰을 이용해 작품의 증강현실 오브제를 체험할 수 있다(사진=서울문화재단)
시민이 휴대폰을 이용해 작품의 증강현실 오브제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서울문화재단)

증강현실 기법을 적용해 외벽 미디어라는 프레임 없이도 감상할 수 있다.  코엑스 아티움 부근에 부착된 ‘QR 코드’를 휴대전화 등의 스마트기기로 태그하면 작품 속의 오브제가 눈앞에 펼쳐진다.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가상의 오브제는 익숙했던 도심의 풍경도 색다르게 느껴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총 8가지 종류의 QR 코드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한다.

작품 감상은 대형 미디어의 영상을 관람할 수도 있고 QR 코드를 통해 만난 가상현실의 오브제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또한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 에 게재하며 나만의 온라인 전시를 이어갈 수도 있다.

이번 작품을 제작한 이예승 작가는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 이란 주제를 통해 한국적인 문양을 차용하는 것을 넘어 동양의 정신도 담고자 했다” 며 “이 작품을 통해 시민이 감상자에 국한됐던 역할을 넘어 작품 그 자체가 되어보는 물아일체의 경험을 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작품은 코엑스 아티움의 외벽 미디어 전광판과 인천국제공항 내 외벽 미디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를 비롯해 설화수 공식  인스타그램 을 비롯한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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