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에 최고 15cm 큰 눈...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부에는 1~3cm 눈 내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1월의 둘째주 월요일(11일)인 오늘은 휴일인 어제에 이어 영하권의 강추위가 계속 이어지고 서해안에는 한때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 산간에 최고 15cm의 큰 눈이 쏟아지겠고,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부에도 1~3cm의 눈이 내리겠다.

어린이가 눈이내린 마당에서 눈을 만지고 있다.(사진=윤장섭 기자)
어린이가 눈이내린 마당에서 눈을 만지고 있다.(사진=윤장섭 기자)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 되겠다고 예보했다. 새해 들어 시작된 이번 북극한파는 화요일(12일)인 내일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른 아침 서울 출근길 기온이 영하 13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찬바람까지 불면서 몸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는 영하 19도까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강원도 홍천군 내면의 기온은 영하 23도까지 곤두박질했고, 철원이 영하 21도, 파주가 영하 18도, 연천이 영하 19도 까지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여전히 꽁꽁 얼어붙었다.

일부지역에선 한파특보가 해제됐지만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에선 아침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에는 -10도 이하, 그 밖의 지역은 -5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면서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과 경북 북부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낮에도 기온은 오르지 않아 전국 곳곳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이날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23~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오는 12일부터 강원 내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풀릴 전망이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1도, 춘천 -18도, 강릉 -9도, 대전 -13도, 대구 -8도, 전주 -11도, 광주 -6도, 부산 -5도, 울릉도.독도 -3도, 제주 1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춘천 -3도, 강릉 3도, 대전 -1도, 대구 1도, 전주 0도, 광주 1도, 부산 3도, 울릉도.독도 3도, 제주 5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활동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다만 일부 중서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오전 한때 나쁨을 보이겠다.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에도 동해안, 강원산지, 일부 경상권과 서울과 경기 일부, 동해안과 강원산지, 일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도 건조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그밖의 경기와 강원 영서, 경상도도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특히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 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m로 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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