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15도 더 떨어진 아침기온...오후부터 곳곳에 눈발 날린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월의 첫 화요일(2일)인 오늘은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최대 15도 까지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찾아왔다.

화요일(2일)인 오늘은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최대 15도 까지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찾아왔다.(사진=중앙뉴스 DB)
화요일(2일)인 오늘은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최대 15도 까지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찾아왔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북부에서 상하이 부근으로 남하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맑은 가운데 중서부와 경북 북부, 전북 동부에 한파특보까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른 아침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졌고, 대관령은 영하 12도, 철원 영하11도 등으로 밤사이 찬 공기가 밀려와 하루만에 반짝 추위가 찾아왔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9도로 어제의 날씨에 비하면 무려 15도가량 뚝 떨어진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3도를 보이겠다. 낮 동안에도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며 하루종일 추위는 계속되겠다.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기 남서부와 충남, 전북에는 오후에 들어 눈이 조금 내릴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남부, 충북, 경북에도 눈이 약하게나마 날릴 수 있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경기 남서부와 충남, 전북, 제주도 산지, 울릉·독도에 1~3㎝다.

반짝 추위는 수요일(3일)인 내일 낮부터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강원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으로 오르겠다.

이날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상 5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춘천 -12도, 강릉 -5도, 대전 -7도, 대구 -5도, 전주 -6도, 광주 -4도, 부산 -2도, 울릉도.독도 0도, 제주 2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2도, 대전 0도, 대구 2도, 전주 0도, 광주 1도, 부산 5도, 울릉도.독도 3도, 제주 5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건조 특보가 내려진 중부내륙과 강원 산간, 수도권과 동해안,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산불 경계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은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에 대기가 매우 건조해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오늘처럼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경우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들이 발생할 수 있어 겨울철 난방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높게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에 바람이 35~60km/h(10~16m/s)로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에도 전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5.0m로 매우 높게 일것으로 보여 해안가 연안에서 조업하는 선박과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은 높은 파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기상청의 해상날씨 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오래가지 않고 절기 '입춘'인 내일 낮부터 누그러지겠다. 하지만 모레(4일)에는 다시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다며 일교차로 인한 어린이 노약자, 기저질환자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내일 퇴근길 무렵에는 서울 등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목요일 새벽까지 전국에 또 한차례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이어지는 눈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이 내리겠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최고 5~10c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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