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국가장학금 지난해에 비해 157억원 감소
대학생 약 115만명 지원 혜택...3일부터 신청
근로장학생 12만 명으로 확대 ...근로장학생은 재택근무도 허용

정부가 올해 맞춤형 국가장학금에 3.9조원 규모를 지원한다(사진=중앙뉴스DB)
정부가 올해 맞춤형 국가장학금에 3.9조원 규모를 지원한다(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정부가 올해 맞춤형 국가장학금으로 총 3조8천788억원을 지원한다. 대학생 약 115만명이 장학금 혜택의 기회를 갖게 된다. 교육부는 2021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기본계획’을 3일 발표했다.

교육부의 이번 기본계획은 '국가장학금 지원', '대학생 근로 장학사업', '우수 학생 국가 장학사업' 계획을 포괄한 종합 방안으로 국가장학금 총 규모는 3조8천788억원이다. 이는 작년보다 157억원 감소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2012년 도입되어 학생·학부모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지원해 온  ‘국가장학금 지원’은 올해 약 3조 5,000억 원의 규모가 지원된다. 지원구간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자료=교육부)
2021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사업별 지원 규모 (자료=교육부)

2009년 ‘국가근로장학사업’으로 출범한 ‘대학생 근로장학사업’은  올해 약 3,579억 원의 장학금을 편성해 약 12만 명의 학생에게 학자금 마련 및 직업체험의 기회가 제공된다.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은 분야별 선도 인재를 양성하고 저소득층 우수 고교생에게 해외 유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에 올해 378억 원 규모기 지원되며 약 4천 4백 명의 학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맞춤형 국가장학금 사업은 우선, 코로나19 여파로 가계의 실직·폐업 등 경제 상황이 곤란해진 학생에게 등록금의 10% 수준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의 근로장학금의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학기당 근로 한도를  450시간에서 520시간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등록금 지원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근로 장학생 10.9만 명에서올해는 12만 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우수 장학생도 3.1천 명에서 올해는 4.4천 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2022년부터는 기초·차상위 가구에 대한 지원 단가를 52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인상하고,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는 등록금을 전액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21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접수는  오늘 3일부터 3월 16일(화)까지 42일간 진행된다. 2021년 입학생과 지난 1차 신청기간(2020.11.24 ~ 12.29.) 내 미처 신청하지 못한 재학생은 이번 기간 내 신청하여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을 통해 대학생 가구가 실질적으로 등록금 부담 경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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