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후 14일 만에 이루어진 첫 정상 통화...한미 동맹 의지 재확인 한 듯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간 통화가 오늘 오전 8시에 이루어 졌다. 청와대는 오늘 아침 8시(우리 시간)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에 이뤄진 첫 한미 정상간의 통화이자 '트럼프 시대'에서 '바이든 시대'로 이어지는 한미 정상간의 통화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간 통화가 오늘 오전 8시에 이루어 졌다.(사진=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간 통화가 오늘 오전 8시에 이루어 졌다.(사진=방송 캡처)

그 동안 정치권에서는 한미 정상간의 통화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많았으나 청와대는 바이든 대통령과 언제 통화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내용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앞서 지난달 28일,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사이에는 첫 전화 정상통화가 이루어졌지만 한미 정상간의 통화 일정이 잡히지 않자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이루어진 두 정상간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보다 자세한 내용이 전해지지는 않았으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및 한미동맹 강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고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두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데 무게를 뒀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미일 안보협력 구상이나 미중 무역갈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안보협력 구상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수준의 대화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2일에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바이든과 당선 축하를 건내는 통화를 했으며, 지난달 21일에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취임 축하 전문에서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바이든 행정부의 여정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흔들림 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제사회나 정치권에서는 두 정상간의 통화에 관심을 두고있다. 한미간 첫 정상 통화에서 오가는 메시지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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