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쌍용차, 경영정상화 위한 ‘P플랜’ 속도낸다…노조도 적극 협조키로
[포커스] 쌍용차, 경영정상화 위한 ‘P플랜’ 속도낸다…노조도 적극 협조키로
  • 김상미 기자
  • 승인 2021.02.05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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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P플랜 차질 없이 추진해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쌍용차노조 “회사 정상화 위해 P플랜에 적극 협조할 것”
경영정상화를 위한 쌍용자동차 노사 간의 노력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중앙뉴스DB)
경영정상화를 위한 쌍용자동차 노사 간의 노력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경영정상화를 위한 쌍용자동차 노사 간의 노력에 시선이 집중된다. 쌍용차가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을 차질 없이 추진해 조기에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한 데 대해 쌍용차노조가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5일 쌍용차노조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쌍용차노조는 P플랜 회생절차가 진행된다면 안정된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자가 하루빨리 결심할 수 있도록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P플랜’이란 채무자 회생·파산에 관한 법률 제223조에 규정된 사전계획안 제출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강력한 채무재조정이 가능한 기업 회생절차의 강점과 신규 자금 유치가 쉬운 워크아웃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구조조정 제도다.

노조는 “11년만의 회생절차 신청에도 불구하고 차분히 대응하는 것은 노사충돌로 사회적 갈등이 표면화될 경우 국민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성숙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노조는 최대한 인내하며 매각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움에 부닥친 협력업체의 부품자재대금을 우선 지급하기 위해 쌍용차 노동자의 임금 50%를 2개월간 지급 유예한 것도 협력업체와 더불어 생존하겠다는 절박함과 총고용이 보장된 회사 정상화라는 목표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와 함께 회생절차 개시 여부 보류 결정 신청서(ARS 프로그램)를 접수했으며, 2월28일까지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보류된 상태다.

당초 회생절차 개시 보류 기간 마힌드라 그룹 및 신규 투자자와의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채권자 등 이해관계 조정에 합의해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취하할 계획이었으나 신규 투자자 등과의 협상이 지연되며 부득이 P플랜 진행을 검토하게 됐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쌍용차노조 정일권 위원장은 “다시 생존의 기회가 온다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차량 개발로 보답할 것”이라며 “기간산업보호를 위해 정부와 채권단은 쌍용차와 부품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노조의 발표에 하루 앞서 쌍용차는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을 차질 없이 추진해 조기에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현재 원활한 P플랜 추진을 위해 마힌드라 그룹 및 잠재적 투자자와 P플랜 관련 절차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전회생계획안 등을 마련해 채권자 동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P플랜 추진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산업은행이 잠재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P플랜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쌍용차 회생 절차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쌍용차는 특히 협력사와의 납품 대금 등과 관련한 협의를 조기에 마무리 짓고 제품개선모델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차는 일부 부품 협력업체의 납품 중단으로 3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전날 300여 곳의 중소 협력사로 구성된 쌍용차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는 호소문을 내고 “쌍용차의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갖고 모든 협력사가 부품을 계속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실질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한편, 쌍용차는 납품 대금 지급을 위해 1∼2월 임직원 급여 50%의 지급을 유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쌍용차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쌍용차 문제로 협력사와 금융기관 등에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며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이해관계자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전기차 E100 티저 이미지
쌍용자동차 전기차 E100 티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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