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유연석, 3년 연속 청룡영화상 MC 호흡
감독상 영화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

배우 라미란이 영화 '정직한 후보'로 제 4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SBS캡처)
배우 라미란이 영화 '정직한 후보'로 제 4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SBS캡처)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제 41회 청룡영화상에서 배우 라미란이 영화 '정직한 후보'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9일(화)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 41회 청룡영화상의 화려한 영화인의 축제가 펼쳐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미뤄졌다 진행되는 만큼 제 41회 청룡영화상의 무대는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화려했다. 이날 사회는 3년 연속 청룡영화상 호흡을 맞춰온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으며, SBS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혜수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두 달여 미뤄졌는데 오래 기다린 만큼 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미겠다"며 "청룡영화상의 위상만큼 더 큰 무게감, 책임감으로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행사를 소개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SBS캡처)
영화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SBS캡처)

제41회 청룡영화상의 초미의 관심이 쏠린 올해 최우수작품상 후보는‘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소리도 없이’, ‘윤희에게’, ‘82년생 김지영’ 등 다섯 작품이 올라와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특히 올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각축전에 후보에 오른 배우들은 긴장했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유아인‘소리도 없이’,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이정재‘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정우성‘강철비2: 정상회담’, 황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올라왔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희애‘윤희에게’, 라미란‘정직한 후보’, 신민아‘디바’, 전도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유미‘82년생 김지영’이 올라왔다.

배우 김혜수·유연석이 3년 연속 청룡영화상 MC를 진행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배우 김혜수·유연석이 3년 연속 청룡영화상 MC를 진행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이 가운데 41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은 대사 없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에게, 여우주연상은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이날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란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 속에서도 특유의 너스레와 유쾌한 표정을 잃지 수상 소감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정직한 후보' 2편을 찍으려는데 내년에도 또 한번 배꼽 도둑 돼 보겠다. 다음에도 꼭 받으러 오겠다"라며  유쾌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유아인은 “최근 이병헌 선배님과 무대 공포증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며“배우로서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어느 작품에 참여할지를 생각하게 된다. 홍의정 감독이 준 제안은 배우를 처음 꿈꿨을 때를 생각할 수 있었다. 언제라도 사용 당할 준비가 돼 있다. 마음껏 가져다 쓰시라”며 당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 41회 청룡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은 ‘남산의 부장들’, 감독상은 임대형 감독이 수상했으며, 여우조연상은 이 솜, 남우조연상은 박정민, 신인여우상은 강말금, 신인남우상은 유태오, 신인감독상은 홍의정, 음악상·미술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기술상은 ‘백두산’, 각본상은 ‘윤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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