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에도 영하권 추위...퇴근길 빙판길 조심하세요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월의 셋째주 화요일(16일)인 오늘은 다시 한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오전에 눈이 내리겠고 강원남부동해안과 전라, 경북, 경남서부내륙에는 오후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눈은 짧고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사진=윤장섭 기자)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사진=윤장섭 기자)

경기남부와 충청권을 중심으로 2~7cm의 많은 눈도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 강원과 전라, 경남북과 제주도산지에도 1~3㎝의 눈이 내리겠다. 다만 내리는 눈의 양은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경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오늘 아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강원도 양양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 18도, 대관령 영하 12도. 철원 영하 10도를 보이고 있고 서울 아침 기온도 영하 7도로 어제 아침보다 10도가량이나 낮은 가운데 찬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내려가 영하 10도 이하를 보이고 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서는 직장인들은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따듯한 옷차림으로 집을 나서는 것이 좋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눈이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내일(17일)과 모레(18일) 아침 기온은 오늘(16일)보다 3~5도 더 떨어져 강원내륙과 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까지 떨어지겠다. 경기북부와 충청내륙, 경북북부내륙, 전북동부에도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겠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1~영하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영상 8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7도, 춘천 -11도, 강릉 -3도, 대전 -6도, 대구 -4도, 전주 -5도, 광주 -3도, 부산 -3도, 울릉도.독도 -3도, 제주 2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2도, 대전 2도, 대구 6도, 전주 5도, 광주 6도, 부산 7도, 울릉도.독도 8도, 제주 10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의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을 보이겠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강풍특보가 발효된 해안지역과 강원산지, 일부 충북과 경상내륙,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65㎞(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에 대비해 겨울철 난방기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바다의 물결은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45~80km/h(12~22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 1.0~3.5m의 물결이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와 남해 먼바다 4.0m, 동해 먼바다는 최고 6.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선박과 항해에 나서는 선박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청의 해상날씨 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요일(17일)인 내일도 새벽부터 서해 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눈구름이 또 한차례 유입되겠다. 호남 서부와 제주 산간에 모레까지 최고 15cm에서 많은 곳 20cm 이상 폭설이 내리겠다는 기상청의 예보다.

강추위도 찾아와 내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다. 이번 추위는 주 후반부터 누그러져 주말과 휴일에는 큰 추위없이 포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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