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받아…‘국내 생산·공급’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받아…‘국내 생산·공급’
  • 신현지 기자
  • 승인 2021.02.16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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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노바백스-질병청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및 국내 공급 계약
16일 질병청과 2000만명 분 공급 계약 체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코로나19 백신 국내 생산, 공급, 판매권을 획득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코로나19 백신 국내 생산, 공급, 판매권을 획득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국내 백신 위탁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공급한다. 이로써 정부는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백신 공급 물량은 2천만명분, 총 4천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EU 등에서 사용 승인을 앞둔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을 독자적으로 생산해 국내에 공급코자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기술 이전계약을, 질병관리청과는 백신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기술을 이전 받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 및 허가, 판매하는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또 질병청과 맺은 공급 계약에 따라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된 물량 중 2천만명분, 총 4천만도즈를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계약을 체결한 후 ‘NVX-CoV2373’의 원액 제조 및 공정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한 국내 공급물량도 즉시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사업 현황(자료=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활용되며 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온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영하 20~70도의 초저온에서 관리되는 mRNA 백신과 달리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해 접종 현장에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 다른 방식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 비해 긴 1∼3년까지 장기 보관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 물량을 내년 이후에도 접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최근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우수한 예방 효과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차단 효과가 임상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8~84세 성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VX-CoV2373 임상3상 시험에서 평균 89.3%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또 mRNA 백신보다도 높은 95.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현재 개발 중인 백신 중 처음으로 각각 85.6%, 60%의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노바백스 스탠리 에르크 CEO는 “NVX-CoV2373의 글로벌 공급을 위해 체결했던 파트너십을 이번 계약으로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세계 인류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시급히 공급해야 한다는 점을 공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기술 자체를 확보해 국가적 차원에서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주도권을 가져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빠르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기술을 활용한 백신 개발과 글로벌 백신의 위탁 생산에 이어 이번 기술 이전 계약까지 체결하며 코로나19 백신을 위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은 최근 GSK 등 글로벌 제약사의 협력 아래 임상 1/2상에 돌입하며 개발에 속도를 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백신의 전 밸류체인에 걸쳐 선진적인 역량을 입증한 만큼 향후 혁신적 기술 기반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코자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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