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개 지구 신규 선정 결과 발표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2년간 혁신 교육과정 운영

(자료=교육부)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역간 협업을 통해 고졸 인재 성장을 구축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부산, 인천, 대구 등 5개 지구가 신규 선정됐다. 교육부는  직업계고-지역 협업 기반의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위해 2021년도 5개 지구를 신규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2021년도 사업 공모에서는 총 12개 지구가 각 지역의 전략 산업 분야에 대해 혁신지구 지정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 경남 사천시·진주시·고성군(연합), 충남 천안시 등  5개 지구가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들 평가 항목으로는 혁신지구 교육과정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 지역 직업교육에 기여 여부를 설정해 평가했다. 아울러 지역 전략 산업 분야의 적절성, 교육청-지자체 협력체계 구성·운영 계획, 예산·인력 확보 등을 중심에 두고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각 지구 별 사업계획의 특장점을 보면, 먼저 인천 지구는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통해 연간 ‘항공 수리·정비·개조분야 50명·바이오분야 5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에서 조기취업형계약학과 등을 운영하고, 지역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유수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 지구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부산광역시청사 내에 설치하고 시청·교육청·유관기관에서 전담인력을 배치해 지자체-교육청 간 관리체계 구축의 우수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대구 지구는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직자에 대한 풍부한 후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전문학사·학사 등 재직-후학습 병행 학위 과정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규 학위 과정으로 확대하며, 학위 취득 후에는 직무 재배치, 호봉 재획정 등을 통해 경력을 인정할 예정이다.

경남 사천·진주·고성 지구는 국내 항공 산업의 70% 이상이 집적된 우수한 여건을 보유한 곳으로, 진주시 등 지자체와 연계하여 혁신지구 교육과정 참여기업에 대해 채용장려금, 금융 우대, 고용우수기업 선정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충남 천안 지구는 3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관내 직업계고 학과 개편, 학점제 지원, 신생기업 단지와 연계한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지구는 평가위원회의 종합평가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서를 보완해야 한다. 또한 선정된 각 사업단은 오는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간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다만, 1년 차 사업 평가 결과에 따라 교육부는 2년 차 예산을 차등 지원하며, 우수 사업단은 3년차 사업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지역 전략 산업 분야에서 직업계고-지역기업(선취업)-대학(후학습)으로 이어지는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2년 간 운영하게 된다. 지구당 4억 원(2021년 총사업비 22억 원)이 투입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직업계고 학생들은 졸업 후에 지역기업에 취업하여 지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인력으로, 지역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직업계고-지역기업-지역대학이 협력하여 운영할 혁신지구 교육과정이 장차 지역 산업계에서 주목하는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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