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만 추워요... 호남 서부와 제주에 대설주의보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월의 셋째주 목요일(18일)이자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인 오늘도 영하 10도 안팎의 막바지 강추위가 계속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수(雨水)인 오늘도 영하 10도 안팎의 막바지 강추위가 계속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윤장섭 기자)
우수(雨水)인 오늘도 영하 10도 안팎의 막바지 강추위가 계속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윤장섭 기자)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중부 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충남남부서해안과 충청권내륙, 전라도와 제주 등지에는 흐린 가운데 오늘까지 눈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호남 서부와 제주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북 순창에는 19.3cm, 정읍에도 17.9cm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오늘 내리는 눈의 양은 제주도산지와 울릉도.독도에 3~8cm, 충남남부서해안과 전라도에 1~5cm내외다.

이른 아침 출근길 서울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어제 아침과 비슷한 영하 17도를 보이고 있다. 북서쪽에서 한반도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강원과 경북 북부에 한파 경보가, 그 밖의 내륙 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 설악산의 이른 아침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졌고 강원도 철원의 아침 기온도 영하 16도까지 내려갔다. 연천과 파주도 영하 11~13도까지 떨어졌다.

한 낮에도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은 오르지 않아 하루종일 영하권에 머물겠다. 금요일(19일)인 내일 낮부터는 따듯한 남서풍이 불면서 추위는 누그러지겠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22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4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9도, 춘천 -15도, 강릉 -9도, 대전 -8도, 대구 -7도, 전주 -8도, 광주 -4도, 부산 -4도, 울릉도.독도 -3도, 제주 -2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2도, 강릉 4도, 대전 2도, 대구 3도, 전주 1도, 광주 1도, 부산 4도, 울릉도.독도 3도, 제주 5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을 보이겠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대부분의 해안지역과 강원산지, 일부 충북과 경상내륙, 제주도에 바람이 35~65km/h,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90㎞(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30~50km/h로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이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겨울철 난방기 사용에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

바다의 물결은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45~70km/h(12~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 1~4m의 물결이 높게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와 동해,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5.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선박과 항해에 나서는 선박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청의 해상날씨 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물러가고 나면 이번 주말부터는 4월 초순에 해당하는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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