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2월의 마지막 화요일(23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면서 반짝 영하권 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전국이 맑은 가운데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어제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져 수도권과 경기내륙,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등에서 이른 아침 기온이 영하 10~영하 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전날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특보도 발효됐다.

이른 아침 출근길 서울 기온이 영하 5도로 어제 아침과 비교해 무려 10도가량이 뚝 떨어졌다. 낮 동안에는 기온이 오르겠으나 바람이 불면서 크게 오르지는 않겠다.

내륙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아침 강원도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 12도, 대관령이 영하 10도, 철원이 영하 9도 등으로 하루 만에 다시 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이날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12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5도, 춘천 -6도, 강릉 -1도, 대전 -5도, 대구 -2도, 전주 -4도, 광주 -3도, 부산 1도, 울릉도.독도 2도, 제주 3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인천 3도, 춘천 6도, 강릉 7도, 대전 7도, 대구 10도, 전주 7도, 광주 8도, 부산 12도, 울릉도.독도 9도, 제주 9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 기온은 어제(낮 최고기온 8~24도)와 비교했을때 기온차가 15~25도이상 차이가 나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에게는 면역력 저하 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을 보이겠다.

강원 영동, 충북 일부, 전북 동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 등지에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이틀 동안 이어진 경북 북부지역 산불은 20여시간만에 모두 진압됐다.

경북도와 산림·소방 당국은 지난 21일 오후 3시20분쯤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2일 낮 12시 20분쯤 완전히 진압됐으며,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시작점에서 수㎞ 떨어진 중평리까지 산불이 번졌다고 전했다. 산불이 계속 번지자 소방 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1천400여명의 인력과 헬기 23대 등이 동원했다.

경북 북부지역 산불로 인해 안동 200㏊, 예천 50㏊, 영주 5㏊ 등 축구장 357개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탔다. 

기상청은 오늘도 서해안과 남해안, 내륙 일부와 제주도에 시속 30~45㎞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도 시속 15~30㎞로 바람이 불 겠다며 추가적인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씨관리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 1~3m의 물결이 높게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와 동해,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4.0m로 매우 높아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선박과 항해에 나서는 선박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청의 해상날씨 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이번 한 주간은 뚜렷한 비 소식은 없으나 주 후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지나겠고, 다음 주 초반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인 삼일절에는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오겠다. 오늘의 반짝 추위는 내일 낮부터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르며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