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 목격한 세계인들...현대차 경험해 보고 싶어할 것

윤장섭 기자
윤장섭 기자

지난달 2월 24일, 외신이 전한 교통사고 소식 하나가 전 세계 골프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자동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한 사람은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였기 때문이다. 전복사고 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다리와 발목 등에 큰 부상을 입고 긴급하게 후송되어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날 사고를 두고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우즈의 교통사고는 상대성이 없는 나홀로 사고로 ‘과속’이 아닌 ‘졸음운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골프인들은 '골프황제'가 다리에만 골절사고를 당해 긴급하게 수술을 했다는 것에 안도했지만 교통사고의 범위를 볼때 다리골절이 아닌 생명까지도 위험할 수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물론 교통사고를 일으킨 당사자가 더 잘 알 수 있겠지만 우즈가 이정도의 부상으로만 끝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세계의 언론들이 주목 했고, 언론을 포함한 경찰, 교통사고 전문가들은 우즈가 몰았던 차량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교통사고의 유형에는 복잡한 함수관계가 존재한다. 운전자의 운전미숙이나 졸음운전, 차량 충돌 등 사고의 유형에는 맞춤형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차량의 안전성은 인명 사고의 결정판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명품차가 탄생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번 골프황제의 전복 사고에서 우즈가 다리와 발목에 큰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은 다름 아닌 차량의 안전성 때문이라는 말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고 이는 유명 언론들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우즈의 차량사고를 감정한 법원 감정 전문가 3사람이 주목한 것은 사고를 당한 차량이었다.

우즈가 도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과의 충돌 직전 차선에서 벗어나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넘어 도로를 이탈해 나무를 들이받고 멈추어 서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함께한 것은 바로 현대차가 야심차게 만들어 선 보인 제네시스 GV80  SUV차량이다.

필자는 만일 똑같은 조건에서 다른 차량이 우즈와 함께 했다면 어땟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안전을 무기로 지금까지 세계 거물급 인사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벤츠사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고, 이런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우즈가 벤츠를 타고 앞선 조건과 같이 똑같은 상황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가정을 해보자. 비록 큰 부상을 입고 긴급하게 수술까지 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가장 소중한 생명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를 했다면 벤츠의 탁월한 안전성에 모두가 엄지척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날의 사고 차량은 뜻밖에 'Made In Korea' 현대차 였다. 그러니 세계인 모두가 깜짝 놀랐을 것이다. 물론 사고 당사자인 우즈가 순간 대처를 잘했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외신들은 차량의 파손 여부에 주목했다.

사고 당일 CNN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의 사고경위 발표를 인용해 "우즈의 차 내부와 캐비닛(cabinet)은 거의 손상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차량의 앞부분과 범퍼가 완전히 파괴된 가운데에도 에어백이 훌륭하게 작동했고 우즈가 치명적인 충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쿠션 역할을 했던 에어백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에서 일반 차량으로 중앙선을 넘어 120m 떨어진 곳의 나무를 받고 6m를 굴러 전복을 당한 상태라면 차량은 물론 탑승자의 생명까지도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즈도 생명을 구한것에 행운이라고 했다.

우즈는 골프황제에 오랫동안 머물며 그린을 호령했다. 그러다 수년전 부터 추락하기 시작해 한동안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와신상담(膽)했던 우즈가 지난해부터 다시 골프황제의 면모를 갖추어 가기 시작하는 와중에 당한 사고여서 더욱 안타깝다.

우즈가 다시 그린의 황제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의료진들은 우즈가 사고로 인해 거동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우즈는 수술을 받고 그린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가 그린에 복귀를 하던 안하던 우즈는 자신의 과실로 사고를 당한 만큼 생명을 지켜준 차량에 고마워 해야 한다. 우즈의 사고가 안타깝지만 현대차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날 사고에서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은 것도 현대차 제네시스 GV80  SUV차량이었다.

세계의 수많은 차량이 명품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기나긴 시간과 많은 노력, 그리고 엄청난 홍보 비용을 쏟아붇고 있지만 명품 반열에 올라서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 그러나 현대는 이번 사고를 통해 엄청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우즈가 현대차를 탓기 때문에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면 세계인들은 너도나도 현대차의 우수성을 경험해 보고 싶어할 것이다.

이게 바로 하늘이 준 기회가 아닐까 한다. 앞서 우즈는 PGA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최지인 LA에 머물며 트로피를 수여했다. 현대차는 우즈가 LA에 머무는 동안 GV80을 제공했다. 

각설하고 필자가 이렇게 현대차를 추켜세운 것은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은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명품대열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고 현대차는 분명 명품이 되어야만 한다.

국내 자동차 산업이 세계 명품 차량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안전성은 물론 차량의 가격이 담보되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대판 귀족노조의 임금인상 덧에 걸려 경쟁력을 잃고있다. 현대차 해외공장의 판매 실적 역시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Pandemic)상황이기 때문에 차가 안 팔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현대차는 팬데믹 현상때문에 고전을 하고있는 것이 아니다. 수요가 있는 곳에 적절한 공급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경제이론의 기초다. 현대차의 경우 노조에 의한 제약이 강하다 보니 시장 트렌드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판매가 감소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 문제다.

더욱이 자동차 “시장 여건에 맞게 얼마나 능동적이고 일사불란하게 생산이 뒷받침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현대차는 파업이 일상화된 귀족노조가 가장 큰 헤게모니(Hegemony)다.

골프황제의 사고로 세계언론이 현대차를 주목하는 상황에서 공은 이제 모두 현대차에게 돌아갔다. 세계 명품차량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것이지 말 것인지는 앞으로 현대차 가족들의 손에 달렸다. 현대차 가족들이 잘 할 것이라 믿으며 세계 모든 VIP들이 가장먼저 찾는 명품 차가 현대차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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