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남부지방엔 빗방울…오전까지 비 내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4절기중 3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경칩(驚蟄)'인 오늘(5일)은 맑고 포근한 날씨속에 봄기운이 가득하겠다.

24절기중 3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경칩(驚蟄)'인 오늘(5일)은 맑고 포근한 날씨속에 봄기운이 가득하겠다.(사진=광양 매화, 독자제공)
24절기중 3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경칩(驚蟄)'인 오늘(5일)은 맑고 포근한 날씨속에 봄기운이 가득하겠다.(사진=광양 매화, 독자제공)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저기압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북 남부 내륙, 경남 내륙, 제주도에는 이날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mm, 경남권 해안 10~40mm, 충북 남부 5~20mm, 울릉도, 독도에 5mm 미만이다.

'경칩(驚蟄)은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깬다는 절기로 우수와 춘분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다. 이때 농민들은 보리싹의 성장을 보고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가늠했다. 서을의 아침 기온이 영상권으로 크게 춥지 않은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도 15도 이상으로 오르며 하루종일 포근하겠다. 다만 일교차가 10~20도로 매우 크게 벌어져 환절기 건강에 주의 하여야 한다.

내륙 곳곳으로는 안개가 끼는 곳도 많겠다. 전북 남원에 가시거리가 70m의 짙은 안개가 끼겠고, 충남 예산은 90m, 천안 130m 등 내륙 곳곳에 200m미만의 안개가 끼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커 운전자들은 비상깜빡이를 켜는 등 안전은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안개는 낮 동안 점차 사라지고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다.

오늘 아침 전국의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2도~19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춘천 -2도, 강릉 2도, 대전 2도, 대구 6도, 전주 3도, 광주 5도, 부산 9도, 울릉도.독도 10도, 제주 11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3도, 춘천 17도, 강릉 15도, 대전 18도, 대구 17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18도, 울릉도.독도 16도, 제주 16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과 경기 남부, 충북과 충남에서 '나쁨'을 보이겠고 그 밖의 권역에서는 '좋음'과 '보통' 을 보이겠다.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 영동 지역은 폭설로 인해 건조특보는 해제된 상태다. 전라와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 오전까지 비소식이 있어 건조주의보는 일시적으로 해제 되겠다. 다만 바람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과 강원영동에도 바람이 30~45km/h(8~13m/s)로 강하게 불것으로 보여 산불 보다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먼바다 1.5m, 동해 먼바다 2.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4m로 일겠다.

이어지는 주말동안에는 큰 추위 없이 포근한 날씨가 게속 이어지겠다. 토요일(6일)인 내일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예년보다 기온이 올라 온화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의 영향을 받는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또 한차례 눈이나 비소식이 나와있다. 영동 중북부에 최고 15cm 이상의 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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