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나무 사진
과수 나무좀 사진

[중앙뉴스 강경호 기자]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과수나무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나무좀이 경산지역 일부 자두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 과수중 성목구성비(다 자란 나무와 어린나무의 구성비)가 높은 와촌 지역 자두나무 집단 재배지에서 이른 봄부터 나무좀 피해 나무가 많이 관찰되어 앞으로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실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수)에서 지난 3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해당지역 자두 나무좀 피해상황을 표본 조사한 결과에서도 피해정도별 차이는 있으나 시 관내 전체면적(378ha)의 약 20% 정도인 75h정도는 피해를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무좀은 3월 중 낮 기온이 20℃ 이상으로 2일∼3일 동안 지속되면 과수원으로 옮겨와 수세가 약한 나무의 줄기에 구멍을 뚫고(직경 1mm∼2mm)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까지 침입하여 가해하는데 나무좀에 감염된 나무는 잎이 늦게 나오고 심해지면 말라 죽는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 내 과수농업인을 대상으로 자두는 물론 복숭아, 사과 등 일반과수도 수세가 약하거나 성목 과수원 등을 중심으로 나무좀을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나무좀 방제 요령은 겨울철 가지치기를 한 가지나 나무좀 피해가 심한 나무는 한곳에 모아 태우고 약제방제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피해가 예상되는 과수를 중심으로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원줄기나 가지에 한정하여 적용 약제를 처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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