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 진출할 확률은 100%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1차전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21)로 승리했다.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1차전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21)로 승리했다.(사진=연합)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1차전에서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21)로 승리했다.(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거리두기 단계 지침에 따라 홈구장 최대 수용 인원 10%의 관중 입장해 경기를 지켜봤다.

20일 플레이오프 1차전 최대 입장 관중은 222명으로 입장권 222장을 구입한 팬들은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 모두 경기장에 입장해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자리에 앉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관중이 입장한 건 2020년 11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전 이후 116일 만이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여자부 3개 구단은 봄 배구는 제한적으로나마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1차전에서 홈팀인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막판 8경기에서 2승6패로 부진한 경기를 보여온 탓에 상대팀인 IBK기업은행에 고전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 첫 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흥국생명이 첫승을 거두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발 바짝 다가서게 됐다. 지금까지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100% 진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5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총 15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의 승리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김연경의 활략은 두드러 졌다. 김연경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 60%였으며 브루나가 18점(공격 성공률 27.27%)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정규리그 5,6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1차전 승리를 예상했던 IBK기업은행은 상승세를 이가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의 패인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리시브 실패가 원인이었다. 주공격수 라자레바는 허리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27점을 따내며 팀을 이끌었으나 결국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1세트 초반에 브루나가 블로킹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블로킹에 막혀 주춤하던 상대팀의 공격수 라자레바가 살아나면서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그러나 경기는 중반 이후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흥국생명은 24-20에서 브루나의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 들어서도 흥국생명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브루나의 연이은 공격 범실로 IBK기업은행에 2세트를 내주며 1대1 균형을 이루었다. IBK기업은행은 24-23에서 육서영의 과감한 강타로 2세트를 정리했다.

3세트에서는 중반까지 16-16로 양팀 모두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었으나 흥국생명의 김연경과 이주아의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은 끝에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차전에서 패배한 IBK기업은행의 22일 홈구장인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차전을 갖고 1차전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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