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대위원장 수락한 금태섭...집권 세력 오만과 독주, 견제해야 한다 밝혀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범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선거 캠프에 제3지대 경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금태섭 전 의원이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다.

금태섭 전 의원이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사진=연합)
금태섭 전 의원이 4.7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사진=연합)

오세훈 후보는 23일 야권 단일화 후보로 확정 된 뒤 금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화답하면서 2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대위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안 대표도 전날 단일화 경선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오 후보의 요청으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20대 국회 말기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24일 금태섭 전 의원은 오세훈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선거캠프 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 정당 점퍼를 입고 집권 세력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더 이상 국민을 갈라치지 않는 상식과 원칙의 정치를 위해서는 중도층을 비롯한 합리적 유권자에게 호소해야 한다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 제3지대 경선에서 패한 뒤 야권 단일 후보가 선출되면 그 후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오세훈 후보도 지난 22일 단일화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전, 기자회견에서 금 전 의원 등과 함께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 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공동 선대의원장으로 합류하자 오세훈 후보는 백만대군을 얻은 것 같다고 환영하며 금 전 의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두 선대위원장의 합류와 함께 합동 유세 방안 검토 등 범야권 선거캠프 구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우파 플랫폼을 언급하며 “그동안은 직간접적으로 개혁우파 분들과 소통했는데 오늘부터 간곡하게 도움 주십사 요청 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저에게 “미리 전화 통해서 도와주시겠다고 말씀 주신 분도 계시고 단일화 이후 판단하겠다 메시지 주신 분도 있다며 오세훈은 오늘부터 삼고초려 시도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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