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대 포용금융’ 확대 등 ‘어부바’ 사업 강화
취약계층 위한 생활안정자금 지원 확대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총 505가정,16억 4천만원 지원

신협중앙회 (사진=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사진=신협중앙회)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1960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주도 협동조합으로 시작해 금융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서민들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해온 신협이 60돌을 맞은 지난해 자산규모 1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여신 규모는 78조9000억원으로 7조9000억원(11%) 성장. 당기순이익은 130억원(3.5%) 증가한 3831억원 시현하며  19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신협중앙회도 302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 같은 결실은 서민과 영세상공인 등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지위향상에 기여해왔음은 물론 서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음을 자부하고 있는 만큼 60년을 함께해 온 지역사회의 신뢰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금융 취약계층과 함께해 온 신협이 지난 달 26일 제48차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며 올해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즉, ‘7대 포용금융 확대’ 등 '최고 금융협동조합’을 목표로 순항을 이어가겠다는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김윤식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조합 여신경쟁력 강화, 조합간 상생발전을 위한 농촌·소형조합 지원, 비대면매체 활성화로 언택트시대 경쟁력 강화, 사회적·포용적 금융 확대로 신협 정체성 강화 등을 실천하며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확대로, 금융 취약계층 및 지역경제를 든든히 어부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일환으로 지난 12일에 신협은 ‘2021년 신협 우리동네 어부바’발대식을 개최하며 활동을 개시했다.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진행된 발대식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일반조합 23곳, 소형조합 10곳 등 전국 33개 회원신협이 참석해 향후 사업 진행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올해부터 자산 500억 미만의 ‘소형조합’부문이 신설돼 신협 사회공헌 활동의 지역 격차를 완화하고 지역 간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2021 우리동네 어부바 사업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지역민 복리 증진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5억원으로  취약계층 어르신 돌봄과 지역민을 위한 인문학 교실, 다문화가정 아동 한국사능력자격증 지원, 취약계층 가정 한방 무료 방문 진료, 지역 예술인과 지역 내 명소 조성 등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참고로 ‘신협 우리동네 어부바’사업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지역사회의 특성 및 문제를 반영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15년 신협 임직원들로 구성된 두손모아봉사단 사업에서 시작됐으며, 2019년부터 전국 단위 공모사업으로 확대됐다. 2015년 설립 이후 6년간 1만 3천여 명의 신협 임직원 및 조합원이 참여해 8만 8천여 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

이날 김성주 신협중앙회 신협행복나눔부문장은 “신협 우리동네 어부바 사업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신협의 정체성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 중 하나”라며, “신협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움과 지역민의 필요에 귀 기울이며 지역의 나눔 온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신협은 올해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고려해 위기가정에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 등 시회공헌 활동을 확대 운영에 나섰다.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은 지난 1998년부터 신협 임직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조성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매년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을 발굴 및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505 가정에 총 16억 40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 재단은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년 대비 지원 대상자 및 성금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신협 관계자는 “전국 신협 임직원들로부터 추천받아 선정된 64명의 조합원에게 2억여 원 이상의 생활안정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식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복지 취약계층의 발굴, 지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신협의 사회적 역할로 이번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에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및 카카오와 함께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외부캠페인도 운영 중이다. 온라인 모금플랫폼을 통해 재단의 지원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취약가정을 올해로 6년째 어부바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10월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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