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도심환승센터에 설치된 온열의자
포항도심환승센터에 설치된 온열의자 사진

[중앙뉴스 강경호 기자] 포항시가 시민 편의에 중점을 두고 시민 눈높이에 맞춘 따뜻하고 세심한 적극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끈다.

포항시는 도심환승센터 등 버스정류장 이용이 많은 11곳에 온열의자를 설치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발맞춰 지난해 말 설치된 온열의자는 버스 운행 시간에 맞춰 가동되며 38℃의 따뜻한 표면 온도를 유지한다. 온도센서가 바깥 기온이 17℃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감지해 의자 표면의 열선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일교차가 큰 요즘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온돌방 아랫목’처럼 따뜻한 쉼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 의자는 안전강화유리로 덮여 있어, 여름철에는 표면이 실온보다 약 2℃ 정도 낮게 유지돼 뜨거운 햇볕을 피하는 시원한 ‘얼음의자’까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온열의자가 설치된 ‘미세먼지 휴게쉼터 정류장’ 8곳도 운영 중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유리로 내·외부가 차단된 정류장에서 먼지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공기순환기, 에어쉘터, 냉난방기 등 편의시설이 가동돼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쉴 수 있다.

시는 주민의견을 담아 온열의자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는 공공용 ‘저단형 현수막 게시대’를 최근 시범 설치했다. 

설치 장소는 우현사거리, 구포항역, 포항세관, 장량휴먼시아 앞 사거리 등 차량 통행이 많은 4곳이다.

저단형 현수막 게시대는 높이가 1.7m로 기존 4.8m에 이르는 일반 게시대보다 많이 낮기에 바람 영향을 적게 받고, 특히 운전자와 보행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게시물 내용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행정용 현수막의 무분별한 설치를 방지하고,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안전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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