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도쿄 올림픽 티켓 확보에 한발 바짝 다가서
4승 더하면 박세리 LPGA 투어 최다승 기록 25승과 타이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박인비가 2021년 시즌 첫 출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을 품었다. 개인 통산 21승째이며 올 시즌 한국인 선수의 첫 우승이기도 하다.

박인비가 2021년 시즌 첫 출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을 품었다.(사진=YTN방송 캡처)
박인비가 2021년 시즌 첫 출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을 품었다.(사진=YTN방송 캡처)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2위 렉시 탐슨과 에이미 올슨( 미국·9언더파 279타)을 5타차로 제치고 지난해 호주오픈이후 1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인비는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를 지켰다. 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5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6번홀까지 파를 기록했고, 탐슨은 타수를 줄이며 박인비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탐슨에게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어 박인비는 9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 2위와 7타차를 벌렸다. 그러나 12번홀(파4)과 13번 홀에서 파 퍼트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16번 홀까지 위기를 잘 넘겨 16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 2타 달아났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5타차로 우승을 지켰다. 우승 상금은 27만달러(약 3억550만원)다.

세계랭킹 4위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오는 7월 도쿄 올림픽 티켓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이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8언더파로 4위에 올랐고 김효주는 약 1년 4개월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이민지(호주)와 함께 5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차지했다. 유소연(31)과 양희영(32), 신지은(29), 허미정(32)은 최종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4승을 더하면 박세리가 보유한 한국인 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인 25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박인비는 KIA 클래식에서 2010·2016·2019년 3차례 준우승만 했으나 11번째 출전인 올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