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황사에 기온도 쌀쌀...일교차 큰 하루

[중앙뉴스=윤장섭 기자]3월의 마지막 화요일(30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 공기의 질이 매우 나쁠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30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 공기의 질이 매우 나쁠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화요일(30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 공기의 질이 매우 나쁠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구름많은 가운데 어제에 이어 황사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황사는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내일(31일)까지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주말부터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현재 황사로 인한 PM10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호흡기 질환자들은 어느때보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른 아침 서울 출근길 기온은 전날보다 4~8도 떨어진 영상 5도로 다소 쌀쌀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도 5도 내외 수준을 보이겠고, 경기 내륙과 충북 북부, 강원 영서 및 산지, 경북 북동 산지, 전북 동부 등지는 이른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져 곳에 따라서 얼음이 얼기도 하겠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11도, 낮 최고기온은 14~22도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6도, 춘천 1도, 강릉 8도, 대전 5도, 대구 8도, 전주 7도, 광주 7도, 부산 11도, 울릉도.독도 10도, 제주 11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4도, 춘천 19도, 강릉 21도, 대전 19도, 대구 22도, 전주 19도, 광주 21도, 부산 20도, 울릉도.독도 19도, 제주 18도로 예상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1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황사가 찾아온 가운데 대기정체까지 이어지면서 강원도(나쁨)를 제외한 전권역에서 '매우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충남과 호남, 경남과 제주도에는 오늘 밤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오후 들면서 점점 옅어지며 수도권을 시작으로 황사경보가 서서히 해제될 것이라는게 기상청의 예보다. 

건조특보가 전국에 발효된 가운데 계절적 요인으로 강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낮까지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70㎞ 이상을 기록할 만큼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앞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기는 건조한 상태라며 산불과 화재는 물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중부먼바다는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매우 높아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3월의 마지막 날(31일)인 내일은 아침기온이 오늘보다 2~4도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이상을 보이겠다. 특히 일부 전남권내륙과 경상권내륙에는 한 낮 기온이 25도 가까이 오르면서 4월 중순에 해당하는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4월이 시작되는 모레(4월 1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가운데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최저기온은 4~12도, 낮최고기온은 14~23도가 되겠다. 다만 동풍의 유입으로 동해안은 2~5도 낮은 15도의 내외로 선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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