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시료 채취 모습
DNA 시료 채취 모습

[중앙뉴스 강경호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3월 8일부터 5일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단장 허욱구), 청도군과 합동으로 6‧25전사자 유가족 찾기를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이 기간 동안 청도지역 전사자 1,170명의 유가족을 찾는 사업을 추진한 결과 364명의 제적정보를 확보했고 이 가운데 118명의 DNA 시료를 채취 확보했다.

이번 사업에 대하여 국방부는 “전사자 유가족 DNA 시료 채취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발 벗고 나서 협력하여 높은 성과를 낸 최초의 사례”라며 그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그 동안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탐문 추적하여 유가족을 찾아가 시료를 채취해 왔었으나, 이번에는 청도지역의 각 마을의 이장들과 민간단체가 나서 시료 채취에 적극 동참하여 짧은 기간에 높은 성과를 낼 수가 있었다.

이는 지난 1월 20일 청도군 故전원식 호국영웅(2015년 유해발굴) 귀환행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내 전사자 2만 1천여 명 중 유가족의 DNA 시료 채취가 4천여 명(19%)에 그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워하며, 국방부에 경북도도 유가족 DNA 시료 채취에 적극 협력 동참하겠다”고 제안해 국방부와 협력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6‧25전쟁 당시 전투가 치열했던 경주, 영천, 상주, 칠곡을 중심으로 확대해 조국을 위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산야에 묻힌 호국 영웅에 대한 유해의 신원을 끝까지 추적하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키워드

#경상북도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