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곧 경쟁력...CJ제일제당, 친환경 경영 확대
환경이 곧 경쟁력...CJ제일제당, 친환경 경영 확대
  • 윤장섭
  • 승인 2021.04.0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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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소재’ 식품 포장에 적용…세계 최초로 시중 제품에 적용
SKC·우성케미칼과 협업, 생분해 소재 PHA, PLA 활용 투명 비닐 사용
연간 플라스틱 50톤 감축… ‘ESG 경영’ 일환
PHA 본 생산 이후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 사용 지속 확대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구촌 환경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다. 기업들 역시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할 경우 곳곳에서 클레임(Claim)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보다 나은 경쟁력을 갖기 위해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자 연구나 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CJ제일제당이 생분해 소재인 "PHA(Polyhydroxyalkanoate)"와 "PLA(Poly Lactic Acid)"를 활용한 식품 포장재를 도입한다.

CJ제일제당이 생분해 소재인 "PHA(Polyhydroxyalkanoate)"와 "PLA(Poly Lactic Acid)"를 활용한 식품 포장재를 도입한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CJ제일제당이 생분해 소재인 "PHA(Polyhydroxyalkanoate)"와 "PLA(Poly Lactic Acid)"를 활용한 식품 포장재를 도입한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PHA를 활용한 식품 포장 비닐을 시중 제품에 적용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다. CJ제일제당의 연구와 노력의 결과물이다. 특히 먹거리 제품의 경우 더욱 친환경 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PHA'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소재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거의 모든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가 퇴비화 조건에서 분해(산업 생분해)되는 반면, PHA는 바다에서도 100% 생분해되는 세계 유일의 플라스틱 소재중 하나다. 현재 100%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생산기술은 CJ제일제당을 비롯한 극소수 기업만 보유하고 있다.

1일 CJ제일제당은 자연에서 분해되는 소재로 만든 투명 비닐을 ‘행복한콩 두부’ 묶음제품에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기존의 석유화학 소재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 그동안 생산된 제품에서 발생할 수도 있었던 플라스틱 제품들이 이번 친환경 포장재의 개발로 인해 연간 약 50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자연에서 분해되는 소재로 만든 투명 비닐을 ‘행복한콩 두부’ 묶음제품에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자연에서 분해되는 소재로 만든 투명 비닐을 ‘행복한콩 두부’ 묶음제품에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사진=CJ제일제당)

생분해 소재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은 총 10종이며, 4종은 PHA와 PLA를 혼합한 소재로, 6종은 PLA 소재로만 만들었다. 겉에는 ‘지구를 생각한 친환경 생분해성 포장’ 문구를 새겨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PHA와 PLA의 특성을 활용해 질적으로 한층 높아진 생분해 비닐을 만들었다. 강도가 높은 반면 유연성이 부족한 PLA에 고무와 비슷한 성질인 PHA를 섞어 부드러우면서도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했다. 제품의 신선도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비닐의 투명함을 유지하는 데에도 신경 썼다.

특히,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최고의 패키징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 간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CJ제일제당은 PHA 양산 능력을 확보한 전 세계 극소수 기업 중 하나이며, SKC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PLA 필름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우성케미칼은 두 가지 이상의 생분해 소재를 혼합해 가공하는 컴파운딩(Compounding) 분야에 강점이 있다.

CJ제일제당은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지속 확대한다. 연내 인도네시아에 5천톤 규모의 PHA 전용 생산 시설을 구축한 뒤, 일부 제품의 포장재를 PHA 소재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PHA는 가정, 토양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생분해되는 유일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다. CJ제일제당 PHA는 지난 2월 유럽과 북미에서 공신력 있는 ‘TÜV 생분해 인증’ 4종을 취득,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친환경 생분해 소재로서 인정받은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패키징센터를 중심으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만 300톤 이상의 선물세트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는 등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을 해오고 있다”며 “친환경 포장재 연구개발과 제품화에 더욱 힘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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