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기온 22도, 4월 중순의 '봄'...황사, 미세먼지 걱정 없어 숨쉬기 좋아요

[중앙뉴스=윤장섭 기자]4월의 첫째주 금요일(2일)인 오늘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서울 낮 최고기온도 22도까지 오르는 등 4월 중순에 해당하는 날씨를 보이겠다.

금요일(2일)인 오늘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서울 낮 최고기온도 22도까지 오르는 등 4월 중순에 해당하는 날씨를 보이겠다.(사진=중앙뉴스 DB)
금요일(2일)인 오늘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서울 낮 최고기온도 22도까지 오르는 등 4월 중순에 해당하는 날씨를 보이겠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린가운데 오후부터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오전에 전남해안과 경남남해안, 서해5도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리는 비의 양은 그리 많지 않은 5mm내외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쪽 지방은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는 14도에 머물러 낮에도 선선하겠다.

4월에 들면서 계절의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곳곳에 봄꽃들이 만발한 가운데 기온도 하루가 다르게 올라 한 낮에는 다소 더위를 느끼는 곳도 있겠다. 다만 아침과 저녁, 한낮의 기온 차이는 당분간 계속 벌어질 전망이다.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을 앓고있는 사람들은 건강에 유의하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4~23도를 보이겠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0도, 춘천 7도, 강릉 9도, 대전 11도, 대구 11도, 전주 11도, 광주 13도, 부산 13도, 울릉도.독도 13도, 제주 15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0도, 춘천 22도, 강릉 16도, 대전 23도, 대구 20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부산 20도, 울릉도.독도 19도, 제주 21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은'~'보통'을 보이겠다. 다만 강원 영동과 울산, 부산 등 경남지역은 오후에 일시 '나쁨'을 보이기도 하겠다.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과 경기, 강원 내륙과 산지, 일부 충청권 내륙, 경북권 내륙 등지에는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떨어져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35~50%로 건조하겠다.

계절적 요인으로 산간과 내륙 등지에는 강풍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제주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여전히 대기는 건조한 상태라며 산불과 화재는 물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남부전해상과 남해상에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것으로 보인다.

해상별 파고는 서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3.5m, 남해 앞바다 0.5~3.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 역시 서해와 남해 먼바다 4m, 동해 먼바다 3.5m로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어업 활동을 하는 선박과 항해를 하는 선박들은 높은 파도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상청의 해상 날씨예보를 시간 시간 참고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주말인 내일(3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 전라권, 경남 서부에 비가 시작되겠고 비는 이날 오후 전국으로 확대돼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까지 이어지는 비의 양은 봄비 치고는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 산간에 100mm 이상으로 가장 많겠고, 중부 지방에 30~80mm, 남부에는 10~60mm가 되겠다. 비는 일요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기온은 다소 내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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