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OO 보도에 대한 대웅제약의 입장문

(사진=대웅제약)
(사진=대웅제약)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대웅제약이 에볼루스에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나보타' 제품을 1달러에 공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지난 4일 국내 한 언론매체에 보도되면서 대웅제약과 해당 언론사 간에 진실 공방 다툼이 예견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4일 국내 한 매체에서 대웅제약이 에볼루스에 보톡스를 원가 이하로 공급했다는 기사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의 기사는 지난 4일 에볼루스와 현지 증권사 애널리스트간 콘퍼런스콜 내용을 근거로 에볼루스가 대웅제약으로부터 나보타를 1바이알(vial)당 1달러에 납품받아 내년 9월까지 판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기사는  1바이알당 1달러는 원가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며 업계에서는 정상적인 적정 납품가를 1바이알당 70~80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입장문을 통해 “에볼루스의 로열티는 21개월과 그 이후로 나눌 수 있으며, 21개월 부분은 미국에서의 판매량과 미국 외 지역에서의 판매량 대비 일정액을 지불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이는 첫 문장부터 명확하게 로열티를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해당 매체의 기자는 위 컨퍼런스 콜 내용을 근거로 대웅이 에볼루스에 나보타를 원가 이하인 바이알 당 1달러에 납품한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완전히 허위사실로, 컨퍼런스 콜에서 에볼루스가 언급한 것은 대웅에 지불할 납품 비용이 아니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불해야 할 로열티다”라고 주장했다. 

또 대웅은 “에볼루스에 나보타를 정상 가격에 공급하고 있고, 에볼루스는 컨퍼런스 콜에서 대웅의 공급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사에서 “대웅제약, 에볼루스에 보톡스 원가 이하 공급”, “나보타 1바이알 1弗에 납품, 1100억원대 판매 손실 우려”, “업계 “美판매사에 수출물량 무상으로 넘긴 것, 부담 클 듯”, “에볼루스는 손실을 상당 부분 면하게 됐지만 대웅 측은 그 반대가 됐다” 등은 모두 허위사실이며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기사를 쓴 기자에게 위 보도가 허위임을 수 차례 설명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하였으나 기자는 익명의 에볼루스 관계자에게 받은 정보라며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대웅제약은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문의했고, 에볼루스는 해당 기자와 말한 적이 없다. 바이알당 1달러를 지불한다고 한 적이 없으며, 알다시피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불하는 합의금이나 대웅에 지불하는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웅제약은 더 이상 악의적 명예훼손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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