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방사청]한국형 전투기 20년 만에 모습 드러내...KF-X 첫 공개
[오늘의 현장. 방사청]한국형 전투기 20년 만에 모습 드러내...KF-X 첫 공개
  • 윤장섭
  • 승인 2021.04.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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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최초 국산 전투기 KF-21 실물 공개 자리에 참석...역사적인 첫 탑승 순간 함께
개발 선포 20년만에 모습 드러낸 국산 전투기 KF-X...F-21 첫 탑승 조정사 양윤영 대위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방사청이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보라매)의 완성된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KF-21(보라매)를 개발한다고 정부가 천명한 이후 시제 1호기가 대중에게 모습을 보인건 20년 만이다.

방사청이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보라매)의 완성된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사진=방송캡처)
방사청이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보라매)의 완성된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사진=방송캡처)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지금으로 부터 20년전인 2001년 3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합참은 2002년 11월 당시 공군 주력기인 KF-16보다 약간 상위급의 전투기 120여 대를 개발하는 장기 신규 소요를 결정하고 KF-X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KF-21은 공군이 정한 명칭이다. '21세기 첨단 항공 우주군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추 전력',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 전투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공군은 KF-21를 '미래 자주국방을 위해 힘차게 비상하는 한국형 전투기'라는 뜻을 담고 있는 한국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를 전투기명으로 정했다.

KF-21은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속도와 7.7톤의 무장탑재력으로 전천후 기동성·전투능력을 갖췄다. 공중 교전은 물론 육로와 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다양한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

KF-21은 F15 전투기의 성능과 맞먹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 공군의 F-15K는 4세대와 5세대의 중간인 4.5세대, KF-16은 4세대 전투기로 분류되고 있어 KF-21(보라매)은 4.5세대에 해당하는 전투기로 분류된다.

이해를 돕기위해 1세대 전투기는 1960년대까지 사용된 전투기다. 음속 이하로 날면서 기관총을 주로 사용하며 한국전쟁이나 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됐다. 2세대 전투기는 1970년대까지 사용되던 전투기로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전투기다. 초기 레이더를 장착하고 유도미사일 등을 탑재했다.

3세대 전투기는 1980년대까지 사용됐다. 다목적 레이더와 중단거리 유도미사일을 탑재해서 공중전투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어 1990년대 전.후 4세대 전투기가 보급됐다. 정밀유도무기와 다목적 성능을 갖췄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의 중장거리 교전도 가능해졌다.

5세대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을 추가한 전투기다. 미국의 F22, F35, 그리고 러시아의 Su-57, 중국의 J-20 등이 있다. 스텔스 기능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6세대 전투기가 현재 일부 국가에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세대 전투기는 레이저 무기를 탑재하거나 스텔스형 무인전투기 등이다.

이번에 방사청이 공개한 KF-21(보라매)1호기는 4.5세대 전투기로 당장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년여간의 지상시험을 거쳐 내년 7월께 첫 비행을 할 예정이다. KF-21(보라매)1호기는 AESA 레이더와 IRST, EW Suite, EO TGP 등 4대 핵심 장비의 부분 국산화를 포함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한국 기술진이 주도했다.

정부가 4.5세대인 KF-X가 양산에 들어가면 3세대 전투기인 F-4와 F-5 등 퇴역을 앞두고 있는 우리 전투기를 모두 바꾸고 공군의 전투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도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F-4와 F-5전투기는 약 120여 대에 이른다.

이날 F-21(보라매)에 첫 탑승한 조정사는 양윤영 대위다.(사진=YTN방송 캡처)
이날 F-21(보라매)에 첫 탑승한 조정사는 양윤영 대위다.(사진=YTN방송 캡처)

이날 F-21(보라매)에 첫 탑승한 조정사는 양윤영 대위다. 전투대대 F-16 양윤영 대위는 여자 조종사로서는 처음으로 레그플레그 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방사청이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보라매)의 완성된 실물을 처음 공개한 자리에 참석해 역사적인 첫 탑승의 순간을 함께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제작되는 시제 1∼6호기가 4년간 총 2200여 소티(비행횟수)의 비행시험을 마쳐야 2026년 6월 기본 비행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춘 블록1의 체계개발이 종료된다. 이후 2028년까지 블록1 초도 물량이 생산돼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때까지 다른 나라가 전투기 개발을 완료하지 않으면 한국은 세계에서 13번째로 자국산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되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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