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9969억원, 영업이익 1조 5520억원 
1분기 별도기준 매출 7조 8004억원, 영업이익 1조 729억원 

포스코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진=중앙뉴스DB)
포스코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포스코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5조원을 기록하면서 3년 반 만에 1조원대로 회복했다. 

포스코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8634억원보다 79.8% 뛰었다. 최근 10년 분기 실적 가운데 2011년 2분기 영업이익 1조7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 늘어난 15조9969억원이었다.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1조2868억원으로 추정했었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1조72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237억원보다 104.9%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22% 늘어난 7조8004억원이었다.

특히 포스코는 1분기 들어 철광석 가격 상승폭을 제품 가격에 반해왔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분기 톤당 평균 90달러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67달러로 올랐다. 이에 포스코는 열연강판 가격을 올해 들어 1월 8만원, 2월 10만원, 3월 5만원 등 톤당 총 23만원을 올렸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19년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했다. 하지만 2019년 4분기에 분기 영업이익이 5576억원으로 떨어졌었다. 철광석 가격은 급등했는데, 수요 산업이 부진해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한 여파였다.

또한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지난해 1분기 7053억원에서 2분기 1677억원까지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2분기 철강사업 부문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하지만 이후 실적이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6667억원, 4분기는 8634억원으로 점차적으로 회복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1분기에 1조원대로 넘어섰다. 포스코의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만이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6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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