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 뚝...일교차 15도 이상 벌어져

[중앙뉴스=윤장섭 기자]4월의 셋째주 수요일(14일)인 오늘은 반짝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서울 아침기온이 3도로 내려갔고, 강원 산지는 영하 5도까지 뚝 떨어졌다.

수요일(14일)인 오늘은 반짝 꽃샘추위가 찾아왔다.(사진=대관령 고냉지 배추)
수요일(14일)인 오늘은 반짝 꽃샘추위가 찾아왔다.(사진=대관령 고냉지 배추)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지난 밤사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경기 북부와 영서 등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고 예보했다. 여기에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겠다.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일부 충남내륙, 충북, 경북내륙, 전북동부 등지에는 이른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4월 중순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건 2004년 한파특보제가 개정된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른 아침 서울 출근길 기온이 3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파주와 대관령 등 일부 산간 내륙 등지는 영하권 추위를 보이고 있다.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5~7도, 낮 최고기온은 12~18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5도, 춘천 0도, 강릉 5도, 대전 4도, 대구 6도, 전주 4도, 광주 5도, 부산 7도, 울릉도.독도 7도, 제주 9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2도, 춘천 16도, 강릉 17도, 대전 17도, 대구 17도, 전주 16도, 광주 16도, 부산 18도, 울릉도.독도 16도, 제주 15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건조주의보는 지난 12일과 13일 오전에 내린 비로 어느정도 사라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대기가 건조한 상태다. 특히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강풍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산지에는 바람이 20~40km/h(6~12m/s)로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해안과 남부내륙, 강원산지에도 바람이 20~40km/h(6~12m/s), 최대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농어촌 등지에서는 비닐하우스등 농작물 피해가 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다의 물결은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서해남부먼바다와 제주남쪽먼바다는 오늘 오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해안별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3.5m, 동해 먼바다 3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3.5m로 비교적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선박과 항해에 나선 선박들은 높은 파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어 기상청의 해상 날씨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꽃샘추위는 내일 낮부터 누그러지겠고, 금요일에는 중부와 전북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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