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집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시즌2’ 캠페인 진행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품 택배와 음식 포장 등 ‘집콕’ 서비스 이용이 높아지면서 쓰레기 배출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1회용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등으로 올바른 재활용품 선별작업이 필요한 생활폐기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전히 올바른 분리배출 정보가 미흡해 선별작업이 잘 지켜지지 않거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급증한 쓰레기 문제를 환기시키면서, 올바른 분리배출 정보를 시민들에게 쉽고 재밌게 알리는 ‘집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을 지난해 이어 시즌 2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 대표 SNS를 통해 택배‧배달 등 가정 내 쓰레기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시민 참여 캠페인 '집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시즌 2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7월까지 매주 화요일에 서울시 대표 SNS에 ‘먹깨비 툰’ 시리즈를 연재하기로 했다. ‘먹깨비’란 일반·플라스틱·종이류·음식물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4종의 도깨비 캐릭터를 뜻하는데 시는  2017년  도시브랜딩 캠페인 ‘몽땅 깨끗한강’에서 활용된 바 있다.

시즌 2에서도 시는 ‘먹깨비 툰’ 총 10편을 제작, 13일부터 프롤로그를 시작했다. 이어 1화 여름철 택배상자 편(4월20일), 2화 플라스틱 배달용기 편(4월27일) 등을 통해 다양한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연재 종료 후에는 먹깨비 애니메이션 영상을 유튜브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먹깨비 툰’을 연재하는 동안 시민들이 쉽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5월,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 나의 유형을 찾아보는 ‘분리배출 MBTI’ 이벤트를. 7월에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점검하는 ‘분리배출 자가진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댓글로 점검 결과를 공유해준 시민들을 추첨,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집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시즌 1’에서는 먹깨비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먹깨비즈의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제작‧배포했으며, 택배‧배달음식‧플라스틱 등 5개 주제의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약 500만회의 노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영희 시민소통기획관은 “배달·택배 문화가 일상 속에 자리 잡으며 1회용품의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 대표 SNS에서 추진하는 이번 캠페인이 시민 스스로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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