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기온 크게 오르며 5월의 '봄'... 서울 한 낮 기온 23도

[중앙뉴스=윤장섭 기자]4월의 넷째주 화요일(20일)인 오늘은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다.

봄볕에 자외선 지수가 점차 높아져 오늘 전국의 자외선 지수는 '높음'수준이 예상된다.(사진=중앙뉴스 DB)
봄볕에 자외선 지수가 점차 높아져 오늘 전국의 자외선 지수는 '높음'수준이 예상된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여전히 이른 아침에는 쌀쌀한 기온을 보이겠고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겠다고 예보했다.

한 낮엔 기온이 오르면서 서울 낮 기온이 어제보다 4도가량 높은 23도를 보이겠다. 특히 곡우가 지나면서 내일(21일)은 낮 기온이 28도까지 치솟아 초여름의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일교차도 20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져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은 큰 일교차에 따른 환절기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늘 아침 강원 내륙·산지와 일부 충청권, 전라 내륙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이른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춘천 6도, 강릉 15도, 대전 7도, 대구 10도, 전주 7도, 광주 7도, 부산 12도, 울릉도.독도 8도, 제주 10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18도, 춘천 25도, 강릉 24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3도, 광주 25도, 부산 22도, 울릉도.독도 19도, 제주 20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다만 봄볕에 자외선 지수가 점차 높아져 오늘 전국의 자외선 지수는 '높음'수준이 예상된다.

대기도 많이 건조하고 계절적인 요인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산지와 강원 동해안, 일부 충북과 경상권, 전남 남동부, 제주도 산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와 강원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도 바람이 시속 30~45㎞, 순간풍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각종 시설물 피해나 대형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강원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경북 울진·영덕·영천·봉화·영양·포항·경주 등에는 대형 산불위험 예보가 발령된 상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1m, 동해 먼바다 2.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1.5m로 일겠다.

이번주는 목요일까지 서울 낮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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