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후보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위기관리 능력, 경제 재건"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레이스를 향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정세균 전 총리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심을 하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5월 2일) 이후 대선출마 선언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는 종로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레이스를 향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사진=연합)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레이스를 향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사진=연합)

이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과 관련된 이야기도 언급됐다. 정 전 총리는 현 야권에서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쟁력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반사이익을 통해 얻은 지지율은 유효기간이 길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전 검찰 총장에 대한 검증은 언론이 중심이 돼 후보에 대해 양파껍질 벗기듯 한겹 한겹 벗겨서 검증하는 미국 언론의 검증 과정을 빚대어 때가 되면 그런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현재 저조한 자신의 지지율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즐겁기야 하겠느냐"면서 "아마 꼭 필요할 때 뜨려고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에서 후보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위기관리 능력과 미래 지향적인 경제 재건"을 꼽았다. 정 전 총리는 위기관리 능력과 미래 지향적인 경제 재건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가장 큰 과제이기 때문에 특히 "경제에 대해서는 자신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7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와 관련해서는 "개혁과 민생 등 집권당으로서의 역활이 국민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회초리를 든 것"이라면서 "철저하게 반성하고 쇄신해서 국민 신뢰를 얻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이 참패한 요인으로 지적된 민생 현안 대응과 개혁 입법이 "방향은 맞았지만, 실행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개혁을 완결하기 위해서는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11월 집단면역 달성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전 총리는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11월 집단면역은 분명한 사실로 "일정에 차질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책임총리로서의 역활론과 인사, 개헌 등 현 시국과 관련된 여러 사안들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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