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라벨 생수·투명 페트병 등 자사 PB상품 친환경으로 교체
‘녹색매장’ 인증 매장 50여 곳... 2만여 톤 CO₂감축

모델들이 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모델들이 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구 생태계의 변화 등 환경 위험 신호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지구촌 환경을 위해 적극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의 폭을 확대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살리고, ESG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는 최근 주주사인 MBK파트너스가 ESG 경영 이니셔티브를 펼쳐 나갈 구상을 밝히고 업계에서 ESG를 선도할 포부를 드러내면서,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자사 PB상품에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지양하고,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로 용기 교체, 친환경 용기 및 신소재 포장재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자사 프리미엄 PB ‘시그니처’를 통해 페트병 자체에 브랜드나 상표 등을 전혀 표기하지 않는 ‘무(無)라벨 생수’를 출시한다.이를 통해 연간 최대 약 23톤의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도 투명으로 바꾼다. 몸체와 마개, 라벨 등이 동일한 단일 소재의 상품군도 늘린다. 특히, 홈플러스 시그니처 토탈케어 핸드워시 2종 등 ‘펌프’ 상품에는 금속 스프링 펌프를 사용하지 않는 ‘메탈 제로 펌프’를 도입한다.

플라스틱 사용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현재 10여 개의 PB상품에 적용된 ‘용기 경량화’ 상품도 강화한다. 재생이 가능하거나 폐기가 용이한 종이나 친환경 신소재로 만든 포장재, 단순 재활용이 아닌 업사이클링 포장 박스 도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이를 통해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에도 힘을 쏟는다. 현재 전국 주요 점포의 ‘문화센터’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환경인형극, 체험학습 등 뿐만 아니라 자체 환경 관련 교육을 추가로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홈플러스의 사회공헌재단 e파란재단이 2000년부터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함께 진행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어린이 환경 프로그램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를 오는 29일부터 개최해 지구 온난화 시대 환경오염에 대한 어린이들의 인식을 넓히고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환경부 등 정부 기관뿐 아니라 국내 주요 산업군 내 기업들과도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갖춘 ‘그린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과 참여를 강화하고,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환경 친화적인 점포 운영으로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2만여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으며, 수도 21%, 가스 18%, 지역난방 17%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설비 투자도 지속해 연간 4.1GWh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녹색소비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 인증제도인 환경부 ‘녹색매장’ 인증을 받은 홈플러스 매장은 50여 곳에 달하며, 이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온라인 배송 시에도 회수가 가능한 플라스틱 박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주문내역서를 모바일로 전환해 연간 1341톤에 해당하는 종이를 아껴 나무 4471그루를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과 서비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의 구분 없이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의 핵심 가치인 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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