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1조 6천억 원 들여 총 24대 제작...대형수송기는 국외 구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그동안 해병대 상륙 공격 헬기 사업에 대해 해외에서의 구매냐와 국내 개발이냐에 대한 논쟁에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국내 개발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해병대 ‘상륙 공격헬기’ 기종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마린온 무장형’ 헬기가 국내에서 개발된다.

해병대 상륙 공격 헬기 사업이 에 대해 해외에서의 구매가 아닌 국내에서 개발된다.(사진=방송 캡처)
해병대 상륙 공격 헬기 사업이 에 대해 해외에서의 구매가 아닌 국내에서 개발된다.(사진=방송 캡처)

미국 해병대의 전용 공격헬기인 벨사의 공격형 헬기 ‘AH-1Z 바이퍼’는 경쟁에서 탈락했다.

지난 월요일(26일)방위사업청은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해병대 상륙공격헬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동안 총사업비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총 24대의 상륙 공격 헬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해병대에서 사용하는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에 무장을 달아 상륙공격 헬기로 운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번에 개발되는 해병대 상륙 공격 헬기에는 공대지·공대공 미사일과 로켓포, 터렛건으로 무장된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해병대 상륙 공격 헬기가 국내에서 개발됨에 따라 유무인 복합 체계를 도입하고 입체 고속 상륙 작전을 구현하는 항공 화력 지원 능력이 보강되어 서북 도서에서의 적 기습 강점 대비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동성을 높여 생존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개발 상륙 공격 헬기의 강점은 LAH, 소형 공격 헬기처럼 무인기와 합동 작전으로 유인 헬기 단독으로 작전을 펼칠 때보다 KAI는 기관총의 12.7mm탄을 막을 수 있게 조종석에 방탄판과 좌석을 적용해 생존율과 작전 효과를 약 50%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약점도 있다.

‘마린온 무장형’ 헬기는 홀쭉한 디자인으로 피탄 면적을 줄인 해외 공격 전용 헬기와 달리 옆으로 넓적한 조종석 구조가 약점으로 꼽힌다.

한편 국내에서 개발되는 상륙 공격 헬기는 해병대의 기동성 강화 요구에 따라 오는 2030년 초에 동력 전달 계통 국산화를 통해 수직 상승 속도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공군의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4800억 원을 들여 기종을 국외에서 총 4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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