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투자' 디밀과 상품 개발·마케팅 협력 강화
올 하반기 중 공동 개발 제품 추가 론칭

(사진=현대홈쇼핑)
(사진=현대백화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현대홈쇼핑이 지난해 120억원을 투자한 뷰티 전문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디퍼런트밀리언즈(이하 디밀)와의 상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 디밀과 공동 개발한 뷰티 상품을 선보이고 디밀에 소속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확대한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0월 미디어커머스 분야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디밀에 1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디밀은 유튜브 등에 콘텐츠를 올리는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동영상 제작·유통·마케팅을 돕는 크리에이터 기획사로, 현재 400여 명 규모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콘셉트 설계부터 제조사 선정 등 제품의 개발과 판매는 당사가 맡았고, 디밀은 자체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품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9일 디밀과 처음으로 협업해 공동 개발한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 '바디버든 프로젝트(BBP) 고농축 구슬앰플 트리트먼트'를 론칭한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바디버든 프로젝트(BBP)’는 디밀의 자사(PB) 뷰티 브랜드로, 피부 건강에 유해한 화학 성분을 넣지 않고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은 플라스틱 용기를 쓰는 게 특징이다.

또 ‘바디버든 프로젝트(BBP) 고농축 구슬앰플 트리트먼트’로 제품 사용 후 씻지 않아도 되는 ‘노워시 타입’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이다.  TV홈쇼핑과 현대H몰, 그리고 쇼핑라이브 등 현대홈쇼핑이 운영 중인 판매 채널을 통해서만 판매되며, 이번 신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디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중 신상품을 추가로 론칭할 계획이며,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디밀은 현대홈쇼핑으로부터 투자받은 뒤 작년 12월 ‘바디버든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시너지플래닛츠란 회사를 인수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디밀과의 콘텐츠 협력을 통해 뷰티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디어커머스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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