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많은 5월 특별대책 수립해 발표할 듯...현 단계 3주간 '유지'할 듯
개인용 자가검사키트 약국서 29일 부터 판매... 사용자들 증가할 듯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발표한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발표한다.(사진=중앙뉴스 DB)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 발표한다.(사진=중앙뉴스 DB)

최근 한 달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새로운 환자가 조금씩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에 대한 불안한 상황"은 여전히 높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의료 대응 역량을 뛰어넘을 만큼 크지 않고 소상공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 등을 들어 정부가 현 단계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에 발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5월 3일 0시부터 5월 24일 까지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다.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면 5인이상 모임금지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부는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오신날 등 기념일이 다수 있어 각종 모임과 행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월 특별방역대책'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경북 일부지역에는 완화된 거리두기인 '개편안'을 시범 적용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첫째 주(4.4∼10)에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79.3명이었으나 셋째 주(4.18∼24) 659.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직장, 학원, PC방 등 일상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30%에 달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앞에서 지적한 대로 정부가 현단계 보다 좀더 강화된 조정안을 내놓을 경우 소상공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다시 한번 더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최종 입장을 조율 중이다.

거리두기 조정안과 5월 특별방역대책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한 '자가검사키트'가 지난 29일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자가검사키트는 기존 검사법인 유전자 증폭(RT-PCR) 방식보다 정확도는 다소 떨어져 그동안 정부가 상용화를 고심해온 검사 방식이다. 그러나 감염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숨은 감염자 차단에 보조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최근 제품 2종이 정부 허가를 받았다.

해당 키트는 각각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사의 제품으로 개당 8000원~1만원선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키트(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는 어제(29일)부터 판매가 시작됬고 같은 방식인 휴마시스의 자가검사키트는 5월 3일부터 약국과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29일부터 판매가 개시된 에스디바이오센서 키트는 한미약품이 전국 약국에 유통"을 맡는다. 판매 가격은 2개 묶음이 1만6000원이다. 한미약품은 관계사인 온라인팜 쇼핑몰 사이트인 프로-캄 홈페이지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휴마시스의 자가검사키트의 소비자 가격은 1개 포장의 경우 9000~1만원, 2개 포장은 1만6000~1만8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방법은 사용자가 직접 콧속(비강)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양성·음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며 감염여부는 15~30분 안에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 키트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C, 시험선T)이 나타나면 양성이다. 이 경우 반드시 방역당국이 운영중인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기존의 검사법인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붉은색이 한 줄(대조선C)만 나타나면 음성이다.

자가키트 사용방법은 사용자가 직접 콧속(비강)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양성·음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사진=방송 캡처)
자가키트 사용방법은 사용자가 직접 콧속(비강)에서 채취한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려 양성·음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사진=방송 캡처)

'자가검사키트'가 시중에 판매를 개시하면서 보건소나 선별 진료소를 이용하지 않고도 직접 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에 대한 진단이 가능해 져 사용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은경 본부장은 "자가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지체 없이 PCR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이라도 가짜 음성일 수 있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PCR검사를 별도로 받는 것이 필요하고, (자가검사 결과가) 양성인 경우는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검사에 사용한 면봉, 키트, 장갑 등은 비닐에 밀봉해 잘 폐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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