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강원 산지는 '얼음'도 얼어...일교차 20도 내외로 매우 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목요일(6일)인 오늘도 어린이날에 이어 화창하고 따듯한 '봄'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이른 아침 출근길은 여전히 쌀쌀한 기온을 보이겠다. 낮 동안은 맑은 하늘과 봄볕 덕분으로 기온이 쑥쑥 오르면서 포근하겠다.

이른 아침 출근길은 여전히 쌀쌀한 기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원 산간에 서리가 내렸다.(사진=고냉지 배추. 중앙뉴스 DB)
이른 아침 출근길은 여전히 쌀쌀한 기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원 산간에 서리가 내렸다.(사진=고냉지 배추. 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심한 하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른 아침 전국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3~7도 떨어져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내외가 되겠다.

서울 출근길 아침 기온이 7도로 비교적 쌀쌀한 가운데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와 전북 동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등에는 새벽부터 아침까지 서리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일부 강원 산지에는 지표 부근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얼음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10도, 춘천 5도, 강릉 11도, 대전 6도, 대구 7도, 전주 6도, 광주 9도, 부산 10도, 울릉도.독도 12도, 제주 14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0도, 춘천 24도, 강릉 26도, 대전 24도, 대구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2도, 울릉도.독도 22도, 제주 23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이 25도 내외를 기록하면서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20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지겠다"며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을 앓고있는 분들은 기온 변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인해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을 보이겠다. 다만 어제(5일)부터 몽골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어 이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는 내일(7일) 오후에는 전국의 대기질이 나빠 공기가 탁해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효중이다. 건조특보가 발효중인 서울과 경기 내륙 일부, 강원도, 충청권 내륙, 전남권, 경상권, 제주도 산지는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특히 강원 산지에서는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5~60㎞, 최대순간풍속 70㎞ 이상(산지는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자칫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불씨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 0.5~2.5m로 비교적 높게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 역시 서해 먼바다 3.5m, 동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5m까지 일겠다.

기상청은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선박들은 높은 파고에 주의해 달라며 기상청의 해상 날씨 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내일(7일)은 아침부터 낮 사이 내륙 곳곳에 약한 비가 지나겠고, 어버이날(8일)인 주말에는 쾌청하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낮 동안 강한 봄볕에 전국의 자외선 지수가 '높음~매우 높음'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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