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충북 등 내륙 곳곳에 우박 떨어져...돌풍에 황사까지

[중앙뉴스=윤장섭 기자]5월의 첫째 금요일(7일)인 오늘은 평소보다 따듯한 옷차림과 함께 우산을 꼭 챙겨서 나오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등 중부지방과  전라와 경북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사진=번개가 치는 서울 하늘. 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등 중부지방과 전라와 경북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사진=번개가 치는 서울 하늘. 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낮 사이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등 중부지방과  전라와 경북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대기 불안정이 심해 강원과 충북 등 내륙 곳곳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등 황사와 함께 황사비도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출근길 시간에 황사가 섞인 비가 내리겠고 비가 그친 오후에도 황사가 계속 한반도로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짙게 나타나겠다고 덧붙였다.

황사비와 함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쌀쌀한 날씨는 하루종일 이어지겠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5~10㎜, 충청권과 전북, 전남 동부내륙, 경북권, 경남 서부내륙, 서해5도 5㎜ 내외다.

이른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16~26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3도, 춘천 10도, 강릉 17도, 대전 13도, 대구 12도, 전주 14도, 광주 14도, 부산 14도, 울릉도.독도 14도, 제주 17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7도, 춘천 20도, 강릉 25도, 대전 21도, 대구 25도, 전주 22도, 광주 22도, 부산 21도, 울릉도.독도 23도, 제주 25도를 보이갰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어제보다 무려 5도나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5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날부터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전 권역에서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효중이다. 건조특보가 발효중인 서울과 경기 내륙 일부, 강원도, 충청권 내륙, 전남권, 경상권, 제주도 산지는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특히 오늘은 서울을 포함한 경기권 서부와 충남 서해안, 강원 영동, 경북 북부산지, 경북 동해안에 시속 35~60㎞, 최대순간풍속 70㎞ 이상(강원 영동은 11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55㎞ 이상의 돌풍이 불겠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해 자칫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불씨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서해중부전해상과 서해남부북쪽먼바다, 동해상에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8일) 오전 사이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물결이 매우 높다며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선박들은 높은 파고에 주의해 달라며 기상청의 해상 날씨 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어버이 날이자 토요일(8일)인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내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구름많겠다.일요일인 모레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선선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