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의 채광, 실내 녹색 공원 등 높게 평가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 (사진=신현지 기자)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파격’과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을 차별화한 ‘더 현대 서울’이 그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았다. 영국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MONOCLE)’로부터 ‘최고의 리테일 디자인’으로 주목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이 선정한 ‘2020-2021년 디자인 어워드 톱 50’에서 리테일 부문 최고의 디자인(최고의 리테일 디자인 수상)으로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만 8만 9,100㎡(2만 7,000평)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 2월 여의도에 오픈한 더현대 서울은 개점 당시 목표로 한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트일 랜드마크’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모노클 디자인 어워드’는 올해부터 빌딩, 리테일, 패키지, 의자 등 인간의 삶과 밀접한 50개 분야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즐겁고 유용한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것으로. 더현대 서울이 작년 1월부터 완공된 전 세계의 리테일 시설 가운데 최고의 디자인으로 뽑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모노클은 더현대 서울에 대해 “리테일의 부흥을 이끌 엄청난 프로젝트”라며 “더현대 서울은 세계 최고의 쇼핑센터가 되겠다는 높은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매우 훌륭하게 디자인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이 ‘2020-2021년 최고의 리테일 디자인’으로 선정된 데에 대해 ‘자연친화적 공간 구성’과 ‘고객 중심의 동선 설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한 더현대 서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고객들에게 삶의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12m 높이의 인공 폭포가 조성된 1층 ‘워터폴 가든(740㎡, 224평)’과 실내 녹색 공원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등 자연친화적 요소를 갖추었다.

특히, 전 층에서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천장을 모두 유리로 제작하고,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시키는 건축 기법(보이드, Void)을 도입했으며, ‘매장 면적’을 줄이는 대신, 고객들이 편히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과 동선(動線)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한편 ‘모노클’은 지난 2007년 영국에서 창간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오피니언 리더 등이 선호하는 ‘트렌드세터 잡지’로써 인정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이 ‘2020-2021년 최고의 리테일 디자인’에 선정된 것은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시도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 견줄만한 수준의 콘텐츠를 통해 ‘더현대 서울’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