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화장 및 문신 법안 제정 촉구 공동기자회견
팽동환 대표"24만 생존권 위해서도 반드시 합법화 해야"

반영구화장 및 문신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이 13일 오전 국회 정문앞에서 열렸다 (사진=신현지 기자)
반영구화장 및 문신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이 13일 오전 국회 정문앞에서 열렸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반영구화장 및 문신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이 13일 오전 국회 정문앞에서 열렸다. 

반영구화장문신사중앙회, GPF국제전문예술가협회, KSM반영구화장메디컬전문가협회, PPMA, 국제미용산업협동조합 등 21개 단체가 참여한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전국 반영구화장사 및 문신사 대표 회장단  팽동환  대표는 “약 24만명에 달하는 뷰티업계 소상공인들이 현실에 맞지 않는 법과 제도로 인해 외면과 차별은 물론 범법자로 내몰리고 있다”며“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인 반영구화장문신사법과 문신사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들 21개 단체는 “현재 미용 목적의 반영구화장 및 문신은 그동안 국민들의 인식변화와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우리 생활 주변에 깊숙이 뿌리를 내렸고, 이제는 반영구화장 문신 시술을 받은 분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영구화장 및 문신과 관련한 법과 제도에 대한 논의는 과거나 지금이나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반영구화장 및 문신을 시술하는 행위자는 물론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 모두를 잠재적인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팽동환 대표가 반영구화장·문신사법 제정 촉구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신현지 기자) 

또 단체는 “22만명의 반영구화장사와 2만명에 달하는 문신사들 대부분이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여성 종사자들로 현재 생계를 위협당하고 심지어는 법 제도 밖에 있다는 점을 이용한 팝파라치 협박 등에 돈을 갈취당해 자살하는 사례까지 있다” 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우리 미용인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인 문신사법을 반드시 합법화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반영구화장문신사 및 문신사 법안은 특정 소속의 이윤이나 특정 정당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닌 뷰티산업소상공인들의 민생법안이다”라고 주장했다.  즉, 엄태영 의원과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반영구화장문신사 및 문신사의 면허, 업무의 범위, 위생관리 의무를 비롯해 신고와 폐업 관련 사항을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반영구화장문신사 및 문신사 산업의 건전한 운영과 국민의 보건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것.

따라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제도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여야가 함께 처리해야할 민생법안이라고 거듭 요구했다.  앞서 엄태영 국회의원' 지난 3월 4일, '반영구화장문신사 자격제도, 관리·감독 체계' 등을 신설하는 반영구화장문신사법을 대표발의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이 밖에 이들 단체는 “반영구뷰티산업이 IT산업과 접목된다면 표현예술로 승화되고, 특정지역 여행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절대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비온디 고연정 대표는 “현재 반영구 화장사들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 시술을 하고 있다”며 “이처럼 체계적이고 믿음이가는 교육이 이루어져야하는데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다 보면 일부에서는 비허가 아카데미를 비롯 음지에서 무문별한 교육이 행해져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 더욱이 이제는 반영구 화장은 문신이라는 개념을 넘어 미적인 자신감을 심어주는 뷰티의 한 부분으로 자리한지 오래다. 따라서 당당하게 반영구 화장사들을 양성할수 있도록 빠른 합법화 추진을 요청한다”라고 호소했다.

전국 반영구화장사 및 문신사 회장단  팽동환  대표는 “뷰티산업 관련 종사자들 대부분이 한 부모 가정 및 직업단절 여성 8~9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의 생계가 달린 현안문제에 여야가 공동으로 나서 최대한 빨리 합법화를 추진해 이들 가장들이 편하게 일자리가 제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팽 대표는 “실질적으로 뷰티산업은 사업과 산업 공동 협력으로 많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다”며 “정부에서는 하루 속히 반영구화장 및 문신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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