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메키-즈웨이 고속도로' 본선 (사진=대우건설)
에티오피아 '메키-즈웨이 고속도로' 본선 (사진=대우건설)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대우건설이 에티오피아 ‘메키-즈웨이 고속도로’를 준공했다. 이는 5년 전 에티오피아에서 처음 수주한 고속도로 본선 공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지난 8일 에티오피아 메키-즈웨이 고속도로 본선 구간을 정식 개통하고 현장 인근에서 준공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메키-즈웨이 고속도로는 에티오피아 중부 오로미아주의 메키 지역과 즈웨이 지역을 연결하는 총 37㎞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에티오피아에서 케냐까지 연결하는 모조-하와사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핵심 구간이다.

이 사업은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재원 조달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협조융자를 통해 추진됐다.

대우건설은 2016년 이 사업을 8천200만달러(약 1천억원)에 수주해 그해 5월 착공, 5년 만에 본선 공사를 완료했다.

고속도로 본선으로 진입하는 연결도로 2개(4.6㎞)는 다음 달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고속도로 정식 개통으로 에티오피아의 해상 물류망 확대가 예상된다며,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물류 인프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메키-즈웨이 고속도로 완공으로 에티오피아에서 케냐 몸바사 항구까지 도로망이 완성돼 양국 간 해상 물류망 확대와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메키-즈웨이 고속도로는 에티오피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사업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케냐와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통식에는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강석희 주에티오피아 한국 대사, 현장소장인 김태영 대우건설 상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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