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멸망과 조선 건국의 역사 뮤지컬화...5월 30일까지 공연

뮤지컬'창업' (사진=김수진 )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고려멸망과 조선건국이라는 역사적인 내용을 다룬 뮤지컬 ‘창업’이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막이 오른 뮤지컬'창업'은 고려의 멸망과 조선 건국에 이르는 역동적인 시대를 재구성한 퓨전사극이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정몽주의 반격과 피살, 조선 건국에 이르는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관객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장군으로써의 위엄 있는 말투와 행동보다는 농담투의 가벼운 느낌으로 말하지만 나라에 대한 충정과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사랑을 묵직하게 그려내 진한 감동을 전달한다. 

뮤지컬'창업'의 신덕왕후 역을 열연하는 김수진(사진=김수진)

또한 뮤지컬 창업은 이성계 역의 서범석, 신덕왕후 강 씨 역의 김수진, 이방원 역의 박종찬, 정도전 역의 김재한, 정몽주 역의 박상돈 등 존재감이 강렬한 출연진의 노래와 춤이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을 위로한다. 게다가 지난 1월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제작한 뮤지컬 '내가 광이 날 상인가'에서 경연을 치르고 선정된 신인 배우들로 구성되었다는 점도 대학로의 새바람을 예고한다.

이성계’ 역할에 이어 제작, 연출까지 맡은 서범석은 뮤지컬 오디션 콘서트 ‘내가 광이 날 상인가’를 제작해 선보였고, 그를 통해 21인의 배우가 선발됐다. 특히 이성계가 뜻을 펼치는 데 적극적인 내조를 펼치는 신덕왕후(강씨부인) 역에 배우 김수진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창업' 출연배우들 (사진=김수진)

연기자에서 뮤지컬 배우로 화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수진은 그동안 다수의 영화와 연극 활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2020년에는 연출과 감독으로 독립영화 ‘바지를 무릎에 걸친 남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퓨전 사극 창업의 신덕왕후(강씨부인) 역에서 김수진은 왕후로서의 품격은 물론 당대에 기록되지 못했던 정치인으로서의 당당한 모습과 자신감을 뛰어난 연기와 가창력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뮤지컬 ‘창업’은 서범석, 김재한, 최수형, 안유진, 장대성, 박상돈, 강민석, 강동우, 서영수, 한상훈, 김수진, 임동주, 윤동기, 최정훈, 박종찬, 윤현찬, 김동형, 이지명, 김수민, 김하경, 구여림 등이 출연하며, 오는 5월 30일까지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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