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적십자병원 권영선 간호사, 사회에 큰 귀감”

지난 11일, 가양역에서 심정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서울적십자병원 권영선 간호사  (사진=대한적십자사)
지난 11일, 가양역에서 심정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서울적십자병원 권영선 간호사 (사진=대한적십자사)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난 11일, 9호선 가양역에서 심정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서울적십자병원 권영선 간호사가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공적으로 표창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28일,서울적십자병원 간호사 권영선(28, 여)씨에게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공적으로 회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1일 밤 권영선 간호사는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승강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하고, 119구급대가 도착 전까지의 골든타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 소중한 인명 피해를 예방했다.

이날 심폐소생술로 50대 남성을 기적적으로 살려 낸 권영선 간호사는 서울적십자병원의 코로나 확진자 전담병동 소속으로 환자들을 담당하고 있다.

권 간호사는 “적십자 직원이자 의료인으로서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현장의 수많은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이 보내주시는 응원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 모두 함께 이 시기를 극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권영선 간호사가 코로나19 현장의 최일선에서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텐데, 개개인의 절박한 필요에 따라 고통을 덜어주고 가장 위급한 재난부터 우선적으로 해결하려는 ‘적십자 공평의 원칙’을 몸소 실천한 것은 적십자 가족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코로나 19 발생 직후 지금까지 생명을 살리는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적십자의 역할 뿐만 아니라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소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1949년부터 응급처치, 1953년부터 수상안전교육을 국내 최초로 보급했으며 법정 안전교육기관으로서 최근 3년간 연평균 7,600회의 교육을 실시했고 285,000명이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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