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예상 강수량...제주도 30~80㎜, 서울, 수도권 10~40㎜

[중앙뉴스=윤장섭 기자]6월의 첫번째 목요일(3일)인 오늘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던 어제와 달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린다.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오전 중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3일)인 오늘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던 어제와 달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린다.
목요일(3일)인 오늘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던 어제와 달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린가운데 .전국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제주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에 전남 해안과 충남, 경남 서부로 확대되겠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중부내륙 등에는 오후에 들어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내리는 비는 오늘밤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도와 충청 북부, 경북권은 내일(4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북부·서부 제외) 30~80㎜, 수도권·강원도·남해안·제주도(북부·서부)·서해5도 10~40㎜, 울릉도·독도를 포함한 그 밖의 지역 5~20㎜ 이다.

서울 아침 출근길 기온이 18도로 어제와 같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한낮에도 기온은 어제처럼 크게 오르지 않고 선선함이 감돌겠다. 서울의 한낮 기온은 22도로 어제보다 8도나 낮겠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평년 수준인 14~19도, 낮 최고기온은 20~25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7도, 춘천 18도, 강릉 18도, 대전 18도, 대구 17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19도, 울릉도.독도 19도, 제주 20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0도, 춘천 22도, 강릉 25도, 대전 24도, 대구 23도, 전주 24도, 광주 23도, 부산 22도, 울릉도.독도 23도, 제주 27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오전에는 '보통'을 보이다 오후에는 '좋음' 단계를 보이겠다.

계속되는 강수의 영향으로 건조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됬으나 여전히 대기는 건조한 상태다. 계절적인 요인으로 곳곳에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와 전남남해안은 오늘 오후까지, 경상권해안은 오늘 오전부터 밤 사이 바람이 30~45km/h(8~13m/s)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일(4일) 낮부터 모레(5일) 사이 강원산지에는 바람이 평균풍속 30~50km/h(8~14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에도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돌풍이 부는 곳이 있어 산불 방지와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먼바다는 오전 사이, 동해 남부 먼바다는 오후부터 시속 35~60㎞로 바람이 강하게 물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아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내일(4일)은 저기압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다시 맑은 날씨를 되찾겠고, 주말에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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