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첨단기술 협력은 엄청난 시너지…연말까지 소비자경제 어느 정도 회복 확신”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한미 첨단기술 협력은 엄청난 시너지”라며 “연말까지 소비자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중앙뉴스DB)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한미 첨단기술 협력은 엄청난 시너지”라며 “연말까지 소비자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한미 첨단기술 협력은 엄청난 시너지”라며 “연말까지 소비자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초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던 박 회장은 2일(현지시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토머스 번 회장과의 온라인 대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백신 보급 확대가 진전되면서 올해 말까지 우리가 어느 정도 정상적인 소비자 경제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 전통 제조업 회사들에 특히 큰 타격을 줬다고 지적하면서도 “그 충격에서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최근 들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허브’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한국 기업들이 동참할 것이냐는 물음에 박 회장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왜 안 되겠느냐”라고 반문한 뒤 “한국은 이미 백신 제조 기업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외국 제약사들의 백신을 수탁 생산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면서 “우리는 이미 백신을 제조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선 “두 정상이 첨단기술 산업의 공급망 재편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들었다”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한국의 첨단기술 제조업 역량과 미국의 설계 등 역량을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 발표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회장은 “한미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라면서 “한국과 미국 사이의 긴밀한 협력은 다양하고 많은 국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담은 번 회장이 한미 양국의 기업 지도자들과 경제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양국 간 경제, 금융, 비즈니스에 관한 현안을 짚어보는 ‘회장의 인터뷰’ 시리즈의 첫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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