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3일간 강남 코엑스 인터배터리서 부스 꾸리고 선보여

SK이노베이션이 안전성․급속충전․장거리주행 등 배터리 기술력에 차별화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사진=중앙뉴스DB)
SK이노베이션이 안전성․급속충전․장거리주행 등 배터리 기술력에 차별화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안전성․급속충전․장거리주행 등 배터리 기술력에 차별화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 Battery)’에 참가해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갈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의 1.6배 규모인 360m2 부스를 꾸렸다. 부스 입구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글로벌완성차를 전시한다.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아 폭넓게 적용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장점인 ▲‘Safer than EVer(안전성)’ ▲‘Faster than EVer(빠른 충전속도)’ ▲ ‘Longer than EVer(장거리 주행성능)’를 주제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부스 전면 우측에 현대차의 전략모델인 아이오닉5를 전시한다. 이 차량에는 고(高) 니켈 배터리 중 니켈 비중을 현재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적용한 NCM8 배터리가 적용됐다. 니켈 비중이 약 80%라는 의미다. 성능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성에 대한 기술력 없이는 제조하기 어려운 배터리로 꼽힌다. 이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429km에 달하며 고속 충전 시 단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부스 전면 좌측에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EV6 모델을 3D 영상으로 띄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현재는 물론 미래 전기차에도 폭 넓게 적용되고 있다는 위상을 강조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부스 전면 중앙에는 포드社의 F-150 차량을 전시한다. F-150은 미국에서 39년 연속으로 전체 차량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드의 주력 모델이자 미국 자동차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내연기관의 힘과 내구성을 중요시했던 픽업트럭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차로 전환된다는 상징성은 크다. SK이노베이션은 현존 가장 강력한 리튬이온배터리로 꼽히는 ‘NCM9’을 납품한다.

NCM9은 배터리 주행거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광물인 니켈 비중을 약 90%까지 높인 배터리다. 높은 에너지를 갖는 만큼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고는 제조하기 어렵다. SK이노베이션은 독보적인 안전성 기술로 이 배터리를 완성해 내년부터 포드에 납품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열확산 억제력을 갖춘 배터리 팩 기술을 소개한다. 열확산 억제력이란 배터리 셀 수 십개가 줄지어 있는 배터리 팩 안에서 일부 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주변 셀로 열이 번지지 않는 안전 성능을 말한다. SK이노베이션이 자체 제작한 E-팩은 열이 퍼지지 않도록 차단한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안전성, 급속충전, 장거리 주행 성능 등 혁신 기술을 지속 개발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 ▲배터리 순환경제 모델인 BaaS(Battery as a Service) 등을 소개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